건강한 단백질 섭취를 고민하고 있었다. 작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서리태 가루를 구입해 먹어봤지만, 우유 알레르기가 있어서 맹물에 타 먹기가 쉽지 않아 거의 그대로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올 봄에 전 직장 영양사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콩물을 직접 만들어서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중국에 가본 적이 없음에도 중국사람들이 콩물로 마시는 습관을 알고 있었고, 지우양이라는 브랜드의 두유제조기를 해외구매대행으로 구입을 했다고 했다.
그녀가 산 물품을 링크로 받아 구입을 했다. 콩을 불리지 않고 바로 씻어 넣어도, 비리지 않고 담백한 콩물이 만들어졌다! 처음 3일간 매일 마셨는데, 대장을 청소해준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4일 이후로는 배 속이 매우 편안해졌다. 그래서 3끼 다 먹고 퇴근 후 매일 콩물을 마시다가 살이 좀 찌긴 했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고 해서 그것은 본가로 보내 드시게 했고, 우리나라 제품을 찾다가 한경희 건강식마스터라는 비슷한 제품을 보고 구입했다.
지금 포스팅 하려고 한경희 생활과학에 들어가 보니 이 제품이 없다. 이건 뭐지? 암튼..
두유, 죽, 스프, 세척으로 메뉴가 나누어져 있다. 중국 것은 두유, 죽, 풀, 과일주스였는데 조금 다르다. 스테인리스 재질은 중국 것이 304 스테인리스로 좋았는데, 이것은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다. 처음 씻을 때 식용유로 닦고 끓인 물로 헹구고 콩을 갈았는데, 먹다가 느낌이 뭔가 안 좋아서 버렸다. 그리고 두 번째부터 사용 중이다. 스테인리스 치고 가볍다.
두 번째 사진처럼 최소 1,300ml까지 물을 넣어줘야 돌아간다. 꽤 물이 많이 들어간다. 나는 1,000~1,100ml 사이로 넣어주는데, 1,000ml 이하의 물이 들어가면 잘 안 만들어진다.
구입할 때 레시피 책자와 청소솔, 사용설명서, 채 등이 함께 들어있었다.
서리태를 갈아본 것이다. 용량에 맞추어 마른 콩을 씻어 넣고 물을 넣어주면 이렇게 된다. 콩물은 중국 것만큼 곱게 안 갈린다. 거의 콩이 그대로 가라앉아 있었다. 메뉴에 마른콩을 선택할 수 있지만, 콩을 불려서 넣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비린내 안 나고 먹을 만했다.
참! 제조기로 만들어지는 콩물은, 콩국수에 들어가는 그런 걸쭉한 콩물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맑은 콩물이다.
죽을 갈아보았다. 팥은 반드시 불려줘야 한다. 저녁에 씻어 물을 조금 넣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아침에 쌀을 씻어 함께 넣어보았다. 확실히 죽은 중국 것보다 잘 된다.
제조시간은 20~25분으로 짧다. 재료와 물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끝이다.
간단히 콩물을 섭취하고 싶고, 죽도 쉽게 만들고 싶고, 국산 브랜드를 원한다면 사볼만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산 제품은 절대 기피하지만 두유만 먹는다고 할 때 두유제조기만은 지우양을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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