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플라이텍 매도 고민. 중국 AI 기업
지난주에 아이플라이텍이 심상치 않게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원래 최고점 80%대 수익이 났었던 터라 나의 원금 기준은 기존의 고점 대다. 그때가 2021년 6월 6일이었다. 장기보유를 하려고 매도하지 않았고 결국 수익 80%대에서 마이너스 십몇 % 까지 다녀 왔다. 마이너스 상황에서도 중국에서 음성인식 기술, 그리고 창업자의 역량을 믿고 지켜보고 있었다.
천천히 오르기를 바랬으나 또 이렇게 장대 양봉으로 급하게 올라버리고 말았다. 오늘 드디어 2021년 여름쯤에 도달했던 전 고점까지 왔다. 전 고점 갔다 온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
너무 급하게 올라서 분명 내려올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지만, 일봉, 주봉, 월봉에서 MACD에서 매수 시그널이 모두 들어왔기 때문에 매도는 아닌 것도 같다. 매도하더라도 다시 또 보유해야 할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글을 쓸수록 매도의 기운이 사라져가고 있다. ;;
일단, 왜 오른 것인지 궁금해 중국싸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https://gushitong.baidu.com/stock/ab-002230) 이 싸이트는 처음 들어가 봤다. 오른쪽에 개미들의 주가 전망 투표가 있다. 아래 캡처한 이미지를 보면, 투표인원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162명 : 154명으로 상승과 하락 전망이 반반이다.
대략 뉴스 타이틀만 읽어보면 GPT 영향으로 인공지능 관련 주식들이 모두 상승 중이라고 한다. 미국의 기술이 저렇게 발전하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도 더 이상 테크 기업들을 억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인 2023년 4월 3일자 "커다쉰페이(科大信飛)는 곧 대형 모델 기술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급등세를 이어가다" 제목의 기사가 떠 있다.
2023년 3월 31일 열린 상하이-홍콩 혁신발전포럼에서 우샤오루(吳表示大) 아이플라이텍 그룹 회장은 "ChatGPT로 대표되는 기술은 기계가 자연어 처리 능력에서 질적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준다"며 "오픈 AI와의 격차를 보고 따라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이플라이텍은 곧 자체 대형 모델 기술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음성인식 기술 기업을 찾다가 매수한 기업이었는데, 기사들을 보니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 가상 디지털 인간을 실현하는 기술을 확보했고, 고객 경험을 접목해 가상 디지털 인간이 다양한 환경에서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지난 달 초 뉴스를 보면, 자사주를 소각을 해서 전체 주식수를 감소시켰다. 이것도 주가가 오른 요인 중 하나이다.
아이플라텍의 수익률을 자랑하려고 올린 포스팅은 아니다. 여전히 01 계좌의 평가손익은 마이너스이다.
공부해볼 목적을 갖고 소액으로 여러 주식을 매수했었다. 아이플라이텍만 현재 수익이 있고, 빌리빌리는 -80% 가까이 혹은 더 갔다 왔다.
빌리빌리는 중국 유튜브 같은 싸이트라서 매수한 것인데, 그때 당시 난 틱톡을 몰랐으며 현재도 개인정보 때문에 중국앱을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른다. 결론은 중국에서는 긴 영상을 선호하지 않는 것만은 맞는 것 같다. 빌리빌리에 웹소설, 웹툰도 있지만 그 분야는 원래 대중적이지 않은 분야이다. 주가가 언제 올라올지는 모르지만, 역시 기다리고 있다.
보험사도 이제 구식 사업인 것 같다. 중국평안보험이 국유기업으로 보험사이기도 하지만 부동산도 꽤 보유하고 있고 배당도 높아서 매수한 것인데, 부동산 폭락으로 함께 나락으로 갔다.
함께 캡쳐된 기업들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적어보았다. 주식을 하며 나의 생각이 과거에 머무르고 있으며,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암튼, 또 지켜보는 것으로.. 아무래도 오늘은 매도하지 못할 것 같다.
심천 장마감 후 보니, 전 고점은 뚫었다. 어째 불안하다. 기울기가 급하면 일단 던지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작년 10월에 공시한 주당순이익과매출은 둘다 전망치를 하회했다. 그리고 4월 21일이 실적발표일이다. 이 날이 디데이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