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생청다지교 Part 1 리뷰
2020년에 유튜브에서 중국 드라마인 진정령을 보고 샤오잔 배우의 매력에 빠졌었다. 중국어 자막이라 보고 또 보면서 단어를 사전으로 찾아보았다. 모든 문장을 거의 다 찾아야 하니 하도 답답해서 중국어공부를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인 마도조사는 시대 배경상 어려울 것 같았고, 샤오잔 배우가 출연한다는 현대물 여생청다지교를 구입했다. 여생청다지교가 내가 구입한 첫 원서이며, 2021년 5월 18일 이 블로그에 가장 먼저 올린 중국어 원서다.
그동안 업로드한 원서 리뷰는 꽤 된다. 왜 2021년 5월에 구입한 원서를 2024년 11월 16일에 리뷰를 올릴까? 그것도 PART1과 PART2로 나누어진 부분 중 PART1인 반만 리뷰를 올린다. 왜??
이유는 이 책의 단어는 너무 어렵다. 더군다나 한 페이지가 빽빽하기도 해서 읽다가 질리기도 했다. 내용도 드라마틱하지 않다. 그래서 원서를 다 읽고 해외배송으로 새 원서가 도착하기 전까지, 3년 동안 몇 번의 며칠 간을 조금씩 읽어나갔다. 매번 여전히 이 책은 어렵구나를 느끼며 말이다. 그래도 그런 상태로 반을 읽었다.
여생청다지교 드라마는 중국에서 꽤 성공했다고 들었다. 2화까지 보긴 했지만, 난 중국드라마는 역시 선협, 무협 판타지가 좋다. 그리고 나중에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샤오잔이라는 배우 보다도 묵향동후 작가의 작품들이 너무 좋다는 것을 알았다.
여생청다지교 PART1은 주인공 린즈샤오와 구웨이의 만남부터 결혼, 신혼 초기의 이야기이다.
목차를 보면, (오역 있을 것임)
제1장 갑작스러운 만남 : 다음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또 누구를 만날지 넌 영원히 모른다.
제2장 (소설 제목인 듯한 주제로 뜻 모르겠음) : 사랑이 시작될 때 우리는 종종 그것이 사랑인지 모른다.
제3장 침착한 남자친구 : 우회하지 않는 사랑은 없다. 단지 앞으로 나아가도록 찾는 커플이 있다.
제4장 사랑의 새싹을 지켜라 : 씨앗에서 높이 솟은 나무로 자라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물을 뿌려야 할까?
제5장 문제의 출현 : 신뢰를 주면 역경을 견딜 수 있다.
제6장 장인어른을 만나다 : 매번 처음 찾아오는 청년마다 마음 속에 네가 모르는 불안이 있다.
제7장 마음이 속한 곳 : 자신이 더 좋아지도록 좋은 사람을 만나라.
제8장 지구 1/3의 상사병 : 내가 그렇게 너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해주지 않겠다.
제9장 구 부인 : 연인의 포옹이야말로, 마음의 평화가 머무는 곳이다.
제10장 손잡고 함께 가다 : 혼인, 기대해 줘.
PART1의 이야기는 딱 목차대로이다. 만남부터 결혼까지 연인들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이다. 각자 질투나 짝사랑했던 사람도 없고 굴곡이라 말할 것도 없고 무난하고 지루하다. ;;
다른 원서와 달리 단어가 많고 참신(?)해서 중국어 공부에만 목적이 있다면 딱 좋은 책이다. 재미가 없어서 하루에 2페이지 읽기도 힘든 책이기도 하다.
종종 포스팅에서 강조한 것이지만, 원서는 취향이 맞아야 진도가 팍팍 나간다!
지금 읽고 싶은 책이 없어서, 읽어나가긴 할 것이다. 리뷰조차 재미없는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