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야성하 원작, 흑연화 공략수책 구입
장공주 이후 마음에 드는 중드가 없어서 다시 꺼내든 여생청다지교. 현생은 직업, 돈, 사랑 밖에 소재가 없단 말인가?? 하루에 1~2페이지도 겨우겨우 넘겼다.
빨리 재미있는 중드를 만나 원작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티빙에 딱히 원작까지 보고 싶은 중드가 올라오지 않았다. 일주일 정도 느슨한 퇴근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원서 읽기 습관이 무너질 것 같아 weTV에 들어가 보았다. 정우혜, 우서흔 주연의 영야성하가 2화까지 공개되어 있었다. 정우혜 배우 팬이기도 하고 말도 안 되는 세계관(?)과 빠른 전개에 영야성하 원작 흑연화 공약수책을 바로 구입했다.
해외배송이라 열흘 만에 도착했다. 배송업체가 매번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뾱뽁이를 두툼하게 말아 보내준다. 개봉했을 때 중국 책답게 아주 얇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고, 왼쪽 이미지처럼 책 커버가 총 2권의 책을 잘 감싸고 있었다.
흑연화 공략수책은 2020년 11월에 출판된 책으로 작가는 백우적조궁이다. 진강문학성 소속 작가라, 연재는 훨씬 이전일 것이다.
책을 휘리릭 넘기니, 왼쪽처럼 일러스트 종이들이 접은 채 들어있었다. 책 구성은 목차 있고 바로 내용으로 들어간다. 유명한(?) 책들처럼 앞 쪽에 별도로 일러스트는 없다. 갱지스러운 노란 종이이며 얇지만 형광펜이 뒷 페이지에 묻어나지 않는다. 2권 모두 이어져있는 페이지로 총 687페이지이다.
세계관을 소개하면, 빈번히 그리고 생활 중 우연히 평행세계로 왕래할 수 있는 시대이다. 평행세계 시스템이 빙의(?)된 캐릭터의 임무를 알려주고, 그것을 완수해야 현생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규칙은 반드시 그 역할대로 행동해야 하고, 그 캐릭터가 아님을 폭로할 수 없다.
역시 말도 안되는 세계관이지만, 뭐 그런 것이 좋다.
올해 마지막 원서가 된 흑연화 공략수책이다. 장공주스럽지 않게, 결말까지 이 느낌 그대로 쭉 가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