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야성하 원작, 흑연화 공략수책 상권 중 '제1권 : 장안성' 후기
- 흑연화 공략수책 1권 124~275페이지까지 1권 완료
- 독서 기간 : 2024년 12월 3일~12월 24일
흑연화 공략수책 상권은 제1권 태창군에 이어 제2권 장안성으로 1권을 완독 했다.
제2권 장안성은 위 사진의 오른쪽 목차로,
제 1장 제희, 제2장 신녀, 제3장 사리, 제4장 도형, 제 5장 친구이다.
장안성 파트는 초반에 조금 지루해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아직 드라마를 보기 전이라 그런지 별로 기대하는 마음이 없어서인지 태창군 파트를 봤을 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그때만 해도 칠시길상 원작인 상운타타당공표에 이은 두 번째 빠른 완독일 줄 알았다.
그래도 작가의 묘사들이 꽤 마음에 들었다. 평행세계로 갔고 시스템이 통제하는 특성상 갑자기 장소가 바뀌기도 하는데, 이미 난 이 세계관에 빠져들었다. 장안성 파트의 끝은 그래도 생각보다 잘 맞아떨어진 느낌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러면서 또 장안성의 사건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모성의 출생에 대한 의혹도 던졌다.
삶의 목적이 다른, 죽음도 불사하는 등장인물들이 펼쳐내는 삶의 이야기들이 꽤 와닿는다. 유치하고 경쾌하게 보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소설이다. 세계관만 보면 허술할 것만 같았는데, 전체적으로 상황 묘사나 전개가 틈이 없어 보인다. 어쩌면 직전에 장공주가 너무 허술해서 상대적으로 모든 것이 훌륭해 보이는 것인지 모르겠다.
제목은 흑연화 공략수책이지만, 공략하지 않아도 묘묘의 자기 희생적인 천성과 그 자체로 인정해 주는 말들이 모성을 감동시킨다. 굳이 공략하지 않아도 이미 모성은 묘묘에게 빠져들었다.
유튜브에서 가끔 2~3분 가량 보여주는 영야성하와 등장인물이 다르다. 대나무 어린이가 등장하지 않아서 소설과 흐름이 다를 것 같다. 소설 묘사로 볼 때 소설이 잔인함과 노출이 있다. 중국드라마 특성상 이런 것들은 다 각색되기 때문에 아마도 드라마에서는 없을 것 같다.
드라마 마지막을 짤로 보고야 말았는데, 소설이 다르길 바라며,.. 2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