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플래너 25절 1D1P 미스티블루
2024년에는 회사에서 사용할 플래너로 양지 유즈어리 18을 사용했었다. 크기도 크고 종이질도 적당하고 표지도 고급스러웠지만, 마음에 딱 하나 들지 않는 것이 구역이 나눠져있지 않아 해야할 일을 써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개인적인 일상을 적기 위해 작년 10월에 프랭클린 플래너 25절 1D1P 로얄퍼플을 샀었다. 역시 이 플래너가 좋아서 올해는 업무용 플래너로 같은 종류로 사기로 했다. 스칼렛 레드가 갖고 싶었지만 스트레스를 가라앉혀줄 수 있도록(?) 미스티블루를 선택해 받았다.
청량한 파랑을 기대한 것은 나만의 생각이었다. 미스티블루는.. 다른 업체에서 나눠주는 그 업체용 파란색이었다. 정말 업무용 색깔. ㅠ.ㅠ 레드로 살 걸 뜯지마자 후회했다. 이렇게 너무나도 흔한 색이라니 ㅠ.ㅠ 플래너를 볼 때마다 나의 시간관리에 설레고 뿌듯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사실 그런 감정은 컬러에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내부가 이렇게 '오늘의 우선업무', '예정일정'이 상단에 있으며, 하단에 자유롭게 노트할 수 있다. 이 구조가 딱 좋다. 잡다한 업무를 잊지 않고 처리하기 좋다.
2023년에 플래너를 살 때는 사용할 일 없는 2022년도 48절 플래너를 주었고, 2024년에 플래너를 살 때는 포스트잍을 주더니, 이번에는 모어댄이라는 노트를 주었다. 오 이번엔 좋다. 독서로 노트를 채우는 나에게 딱 필요했던 것이다.
사이즈는 140mm * 210mm이고 두께는 1cm정도 된다. 가격은 17,000원으로 써 있는데, 비싼 편이다. 종이질은 좋고 양장이지만 구입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내용은 위에 괄호 [ ] 가 있고 전체적으로 무지이지만, 하단 가운데 쪽으로 점들이 있어 연결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독서노트로 사용하기 딱 좋다.
회사에서는 미스티블루, 집에서는 로얄퍼플이다. 양쪽을 같은 폼으로 다 채우려니 약간 재미없기는 하다. 내년엔 업무용을 다른 것으로 또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