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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잡다한 이야기

고상사곡, 중국 숏드라마 추천

by 챠티스트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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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숏드라마를 소개한다. '고상사곡' 
유명한 배우도, 화려한 세트장도 아니지만 꽤 괜찮았다. 한 회 30분 정도 분량으로 총 14부작이다.
 
'고상사곡'의 남주인공은 현대의 역사 베스트셀러 작가 심불언. 그는 현대에 사는 사람이지만 역사를 고증하는 책 속의 시대로 여섯 번 돌아간다. 그때마다 지난번에 만난, 요녀라고 불리는 황후인 육연으로 곁으로 간다. 그녀를 만날수록 육연이 요녀가 아닌 생각이 성숙한 여자였고,  마음 따뜻한 사람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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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거꾸로 가는 타임라인. 그녀와의 첫 만남은 낯설었지만 그녀의 뜨거운 시선을 느꼈고, 그가 그녀를 사랑을 할 때 그녀는 그를 알지 못한다. 그녀의 선택은 역사와 거의 비슷하다. 결국 역사대로 흘러간다. 이것이 심불언 때문인지, 정해진 역사를 바꿀 수 없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둘의 인연은 끝인줄 알았지만 끝이 아니었고, 시작인 줄 알았지만 시작이 아니었다. 
 
 
 

 
 
과거로 타임슬립. 현대복장의 심불언과 황후 육연이다. 그녀는 그에게 세 가지를 요청한다. 옷 갈아입고, 밥 먹고, 그날의 명절을 함께 즐기는 것. 그녀의 표정은 기쁘고도 슬프다. 
 
 
 
 
 

 
 
초반 요녀답게 붉은 옷에 무술까지 하는 황후 육연의 모습이다. 심불언은 어떨떨하게 서 있다가 화살을 맞을 뻔했을 때 그녀가 대신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 애절한 눈빛의 그녀. 그리고 곧 현대로 돌아온 심불언. 
그녀가 신경쓰인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보는 그녀. 그는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사실대로 말하기에 그녀는 너무 순수하고 밝다. 
 
 


 
그리고..
마지막인 줄 알았지만, 그녀와의 마지막은 1화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기억에 없는 그와의 첫 만남.
드라마를 완주하면 다시 1화로 돌아가 다른 느낌으로 또 보게 된다. 14화지만 14화 이상이다.
배경에 자주 등장하는 반짝이는 강물만이 세월을 거슬러 그들을 기억하는 것 같다.
 
뻔한 소재임에도 두 주연 배우들의 깊은 감정 연기에 빠져들어간다. 그와의 만남은 짧지만 오랜 기다림을 느끼게 해주었던 여주의 눈동자. 그에 흔들리는 남주의 폭발적인 감정. 
천 년 동안 그를 기다린 듯한 그녀의 물건.
 
아무래도 숏드라마라 제작비가 적었는지 실제 야외촬영이 많이 들어갔는데 상쾌한 느낌을 주었다. 

오래 전, 영드 '닥터후' 시리즈 중 하나가 같은 설정이 있다. 그 때 정말 쇼킹했었다. 아주머니가 젊은 닥터를 애절하게 쳐다봤다. 그리고 닥터와의 대화 속에서 오늘이 그녀의 마지막 날임을 느끼고 그를 위해 씩씩하고 노련하게 행동하다 현실의 마지막 결정을 내린다.

난 이 드라마가 참 괜찮았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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