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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한 튤립들, 뿌듯하다 작년 11월 말에 심은 튤립 구근들이 드디어 꽃을 피웠다. 튤립 구근 심기는 아래 포스팅 참조 추가 튤립 구근 심기약 보름 전인 11월 말에 100개의 튤립 구근을 심었었다. 생각 외로 심은 면적이 너무 적어서 무척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고민고민하다가 후회하지 말고 더 심어보자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100개를 yuko.tistory.com 이번 겨울에 추워서 어떡하나 싶었다. 메말라 보이는 딱딱히 언 땅 아래 있던 구근들. 심지 않은 자들이 눈 오는 날에는 눈을 쓸어 모아 그 위로 올려놔 속이 부글부글했다. 구근들이 더 추울 것 같아 걱정이었다. 10cm 정도 땅을 파 심었지만, 10cm는 그다지 깊지 않기에 얼지 않고 잘 버텨주길 겨울 내내 바랐다. 2월에 잠깐 따뜻해질 때쯤, 여전히 딱딱한 땅이 갈라.. 2024. 4. 19.
세종문화회관 BAF 2024 미술전시회를 다녀와서 세종문화회관은 처음이다. 그림에 문외한이지만, 지인을 통해 어찌어찌해서 가게 되었다. 세종문화회관 1층 미술관 옆에 북라운지가 있었는데, 여유있게 책을 읽는 사람들이 무척 부러웠다. 광화문은 좋은 곳이다. 그리고 그 바로 뒤에 있는 미술 전시회장이다. 4월 10일~4월15일까지의 전시여서 지금은 끝났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많았고 기대 이상 재미있었다.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한 작품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었다. 입구부터, 그림은 그림만이 아니구나.. 자세히 보면 느껴지는 시공간의 무상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사진처럼 정밀하면서도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르겠을 빛. 그림에 이끼가 많다. 이끼는 빛이 없는 곳에서 자란다. 하지만 사물들은 모두 빛을 받은 듯 밝다. 빨간 옷을 입을 여자와.. 2024. 4. 17.
꽃구경은 용인 남사화훼단지로! 봄이다. 꽃구경이라면, 몇 군데 돌아다녀도 역시 최고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남사화훼단지라고 생각한다.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꽃과 화분까지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다. 2022년부터 봄마다 가는 남사화훼단지를 향해 올해도 출발했다. 집에 있는 식물을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야 했기에, 화분부터 구경했다. 화분을 고른 후 본격적으로 꽃 구경에 들어갔다. 전에는 없던 것 같은 기억이다. 꽃에 대한 설명과 키우는 방법, 가격이 모두 쓰여 있다. 일일이 물어보기 힘든 소심한 초보자에게 더없이 반갑다. 게발선인장이 이렇게 예뻤었나?? 우리 집에 있는 게발선인장은 2~3개 정도 가끔씩 꽃이 피고, 게발처럼 생긴 잎 때문에 별로 애정을 갖지 못했다. 이렇게 만발한 게발선인장이라니! 영양을 주어야 하나.. 2024. 4. 13.
조양 두유제조기 메뉴 한글 설명 지난번 본가에 놀러 오신 분들에게 한글 설명을 드린 후 블로그에도 포스팅했었다. 유입량이 가끔 있어서 이번에 본가에 간 김에 본가에서 사용 중인 중국 두유제조기 DJ12A-260의 메뉴에 대한 설명도 포스팅해 본다. 귀찮다고 방치되어 있는 것을 사진 찍어서 먼지가 좀 보인다. 왼쪽에 '선택'을 눌러 오른쪽의 메뉴에 불이 들어오면 오른쪽에 있는 '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 가장 첫 번째의 '콩물'에 불이 들어오면 두유가 만들어진다. 두유가 정말 잘 갈아진다. 이외에 김장할 때 풀 쑤는 것이 힘들다하셔서 이것으로 풀을 만들어보았는데, 뭉치거나 가라앉는 것 없이 정말 깔끔하게 풀이 만들어진다. 종종 사용 중이다. 죽은 한국식 죽을 기대하면 안 된다. 죽은 추천하지 않는다. 죽 기능을 원하면 한경희 생활과학을.. 2024. 4. 10.
부천 여월동 베르네천 벚꽃과 개나리 4월 첫째 주 토요일. 부천자연생태공원을 갔다가 역곡동으로 가는 길의 흐드러진 벚꽃길을 걸을까 했다. 이미 드라이브로 봤고 또한 매연 냄새가 싫어서 위쪽인 베르네천으로 왔다.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걸어서 한 5~7분 정도의 거리이다. 역곡로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쾌적한 공기와 잘 정돈된 길을 걸을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 사람에 치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다리 위에서 본 베르네천이다. 양 옆으로 벚꽃 나무가 있고 개나리를 잘 단장해 놓았다. 가운데 흐르는 개천으로 가도 되고 벚꽃이 있는 윗 길로 가도 된다. 난 벚꽃을 가까이 보기 위해 윗 길을 선택했다. 앞쪽에 개나리, 뒷 쪽에 벚꽃나무가 심어진 윗 길이다. 벚꽃은 사진으로 보면 여백이 많아보이는 꽃으로 사진발이 안 받는다. 실제로 보면 뽀.. 2024. 4. 7.
부천자연생태공원, 4월에 갈만한 곳 4월 날씨가 너무 좋은 첫째 주 주말. 2024년의 봄을 느껴보려고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 항상 파랑새처럼 벚꽃 경치는 우리 집 근처가 가장 좋았기에 본가를 간 김에 근처의 부천생태공원으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지나가면서 봤지만, 밖의 길까지 주차가 길게 늘어선 곳이었다. 그래서 차를 놓고 왔다. 입구에서 본 주차장 입구와 주차장 전경이다. 꽤 넓은데 밖에까지 주차된 것은 주차요금 때문일지도 모른다. 예상보다 내부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대중교통으로는 7호선 까치울역 1번 출구에서 500m 정도 걸어가면 된다. 주차를 안 했기에 홈페이지에서 캡쳐했다. 안내도이다. 돌아보니 생각보다 넓은 곳이었다. 뒤편이 산인데 계속 공사를 하며 넓히고 있는 중이다. 산책만 했기에 1,000원의 입장료만 냈다. 아주 저렴.. 2024. 4. 6.
40대 여자 코로나 두 번째 감염 후기 지난주 목요일부터 약간의 감기 기운이 느껴졌다. 날이 따뜻해져서 보일러를 퇴근 후 잠깐만 틀어서인가 싶었다. 금요일에는 목이 칼칼하고 미각을 상실했다. 이 증상은 코로나 첫 번째 감염 때 증상과 아주 같았다. 평생 감기 때문에 미각을 상실해 본 적은 없었으니까. 설마 2024년에 코로나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약국에서 복합감기약을 사 와 두 알 먹고 쏟아지는 잠에 9시부터 잤다. 토요일에 출근을 했다. 목이 칼칼+미각상실에 목소리가 쉬었고, 피곤했다. 감기약 때문인 듯 했다. 그리고 일요일에 목이 칼칼+미각상실+쉰 목소리, 그리고 오한이 시작되었다.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고 이불을 덮고 누워있었다. 월요일에 출근을 했다. 비치된 간이키트를 해보았다. 1차 때 간이키트에 안 나와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 2024. 3. 31.
곤녕 3권 후기 곤녕 3권 1~345페이지까지의 3권 전체.독서 기간 : 2024년 2월 19일~3월 27일 한 달 안에 1권이 목표였는데, 또 한 달이 넘게 걸렸다. 어려웠다. 100% 이해가 가지 않는 문장이 있어 한글로 필사하면서 다시금 생각해보기도 했고, 괜찮은 문장은 중국어로 필사하기도 했다. 약간의 게으름과 목이 아픔이 핑계이기도 하다. 3권의 주제는 '허황된 꿈, 갇힌 마음' 정도 되겠다. 중간에 한 번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지만, 3권 전체가 한 챕터여서 그냥 한 번에 후기를 올리고자 했다. 3권은 드라마와 많이 달랐다. 아마도 소설을 먼저 보았다면, 드라마를 욕하면서 봤을 것 같다. 드라마는 진도를 나가기 위해 너무 압축적이고 설정만 따왔다. 사위를 남주인공으로 확정했기에 사위를 너무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