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지극해청뢰 시즌1에 이어진 이야기이다. 우시에와 샤오바이티엔은 십일창 사당구에 내려가서 삼촌이 왜 천둥소리를 따라 실종되었는지 그 진실을 알게 된다. 이후 뇌성을 찾으러 가는 이야기와 우씨 가문의 스파이를 찾는 내용이 전개된다. 스파이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누가 스파이인지 알려주고 우시에가 언제 어떻게 알게될까 궁금해하며 보는 구조이다. 스파이 관련된 내용도 남해왕 이야기와 관련되어 결국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된다. 그리고 소설의 에필로그처럼 드라마 마지막에 (직접 보여주지는 않지만) 의외의 작은 반전 하나를 알려주며 끝이 난다.
시즌2에서는 천둥소리를 받는 동그란 숙박시설인 건축물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강화도에서 봤던 2층짜리 목조 건축물과 매우 비슷하다. 전체가 동그랗게 되어 있어 작은 소리가 울려 잘 들리는 구조였다.
우시에는 폐질환으로 죽음이 곧 다가왔음을 느끼며, 마지막 순간에 이 둘과 함께 하려고 일행을 두고 뇌성을 찾아 떠난다. 철삼각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이전의 도묘필기 시리즈도 봐야 할 것 같다. 뭔가 찡해져야 하는 순간인 것 같았다.
주일룡 배우는 진혼의 여파 때문인지 그렇게 생각되는 것이겠지만, 여자 배우보다는 남자 배우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여전히 청순하고 속눈썹이 예쁘다.
이 시리즈에서 주요 여자 캐릭터들이 사망한다. 드라마에서 보통 악역과 주연이 이들 때문에 밀당하다 죽는 사유가 아니어서 신선했다. 유물을 발굴하는 이들이 하는 일이 보기에 재미있어 보이지만, 어머어마한 재물이 걸려있으므로 관계된 인물들이 사악해 죽을 각오로 해야하는 것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다. 이 외 비중없는 다른 캐릭터들도 사람에 의해서도, 미지의 물질에 의해서도 많이 죽어나간다.
단지 샤오바이, 이 캐릭터는 언제 사망하나 했는데, 끝까지 간다. 조용히 하라고 하면 고음으로 소리 질러 문제 일으키기, 능력이 안 되는데도 다 끼어서 하려고 하기, 가지 말라는데 가기, 와야 할 때는 오지 않기, 쓸데없이 예쁜 척 하기 등등 요즘에는 등장하지 않는 고전적 고구마 캐릭터이다. 시즌2에서도 여전히 얼굴 근육은 전혀 쓰지 않는 연기력... 주연인데 어떻게 캐스팅됐는지 궁금하다.
가장 궁금했던 남해왕 딸의 무슨 공주의 비밀이 안 풀렸다. ㅠ.ㅠ
남해왕 딸 공주인형은 왜 우시에를 도와주고, 그 옆 침대에 누웠는지, 우시에가 십일창까지 가서 업고 온 공주 인형. 이후에 무엇인가 비밀이 나올 줄 알았는데 없다; 정말 소름 돋는 미스터리였는데 아쉽다. 원작에는 있을까 모르겠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중계지극해청뢰 시즌1과 시즌2 모두 재미있었다. 천둥소리마다 메시지가 있다는 소재, 뛰어난 청력으로 지도를 그릴 줄 아는 자, 십일창 등등의 상상 이상의 세트장들과, 캐릭터들, 웅장한 사운드가 꽤 멋진 드라마다. 그리고 배우와 제작진이 무척 애썼을 것이라 느껴진다.
도묘필기와 종극필기도 있던데, 중계지극해청뢰부터 시청한 것이 어째 가장 마지막 스토리부터 시작하는 기분이다. 이제 종극필기 보러가야겠다.
--> 중계지극해청뢰 시즌1 등장인물 - 포스팅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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