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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잡다한 이야기

중드 췌서 : 데릴사위, 코믹 중국드라마 곽기린×송일 주연

by 챠티스트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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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이를 주식으로 갖고 있어서, 가끔 아이치이 사이트를 들어가 새롭게 제작한 드라마들이 있는지 관심을 갖고 있었다.

뉴스 기사로 2021년 상반기에 아이치이에서 '췌서 : 데릴사위', 이 드라마가 성공하면서 올해 1분기 신규 가입 회원수가 3만 6,000명이 되면서 총 회원수 1억 명을 돌파했다는 것을 접했었다.


아이치이 캡쳐


중드 '췌서 : 데릴사위'가 아이치이 독점 컨텐츠로 히트 쳤다면서, 의외로 리뷰수는 19,200개 정도밖에 안된다. 평점은 8.9 코믹 드라마이다.

같은 제작진이라고 인터넷 검색에서 봤는데 연출자와 각본가는 다르다. 유머코드나 신나는 배경음악, 엑스트라 같은 역할에 비중을 두는 것도 비슷하긴 해서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같은 제작진은 더 알아봐야겠지만, 일단 넘어가고.


췌서 : 데릴사위


주연배우는 곽기린, 송일. 포스터만 봐서는 둘다 모르는 얼굴에, 남자 주인공이 잘 생기지(?) 않아서 안 보려고 했다. 드라마를 계속 보다 보면 나중에는 반짝반짝하며 매력 있는 곽기린 배우에 빠지게 된다.

드라마 췌서의 시작은 경여년 주인공인 장약윤 배우가 특별 출연했다. 경여년을 보고 나서 췌서의 앞부분만 다시 보니 샤프해진 장약윤의 모습이 다른 사람인 듯 보인다. 그는 분량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췌서 1화의 시작은, 소설 작가가 업체 담당자로부터 빨리 마무리 지으라는 전화를 받는다. 그래서 소설 속 사업가였던 남주가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뒤통수를 맞아 죽는 결말을 서둘러 쓴다.

갑작스러운 주인공의 죽음에 시작부터 이미 재미있다.



죽은 줄 알았던 남주가 갑자기 머리를 들고 일어난다. 이 멘트를 지르는 배우의 모습이 왠지 소름 돋는다.


뒤통수 맞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타입슬립


이유는 안 나오지만 작가는 장하오천이 주인공 이름이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며 소설을 다시 써 내려간다. 뒤통수를 맞고 타입슬립하여 과거 어느 시대의 오른쪽 곽기린(녕의 역), 데릴사위로 깨어나며 이야기가 이동한다.


'췌서 : 데릴사위'는 이 드라마 내에서 두 파트로 나누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즌1이 되겠고, 시즌2도 곧 제작한다고 한다.


파트 1. 장사꾼 녕의
소단아역, 송일


일어나니 이 미인이 부인. 녕의로 다시 부활한 주인공은 흡족해하다가 데릴사위라는 말에 실망하기도 하지만 바로 적응한다.
여자가 포목점을 운영한다는 것이 이상한 시대였던 듯 나오는데, 소단아가 초반에 자주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운영문제에서 거의 녕의가 해결하다보니 약간 어정쩡해져 가기는 하다. 귀여움과 단호함을 보여준다.


녕의 주변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다들 귀엽고 착하다. 고구마도 없고 유쾌하게 지켜보면 된다. 모두 평범한 동네 사람들이며 녕의의 친구다.

지저분한 모함을 짜는 경쟁 포목점을 운영하는 오계호가 악역으로 등장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결론은 단순하지만 녕의가 친구들과 함께 오계호에 대항하며 풀어내는 소박한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파트2. 책사 녕의


단아와 밀월여행을 떠난 녕의는 도적떼가 임안성을 점령하는 바람에 단아와 헤어진다. 도적떼의 부두목 유대표(별명은 수박)와 두목 방천뢰와의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방천뢰역 배우는 경여년에서 1처장으로 나왔었는데 목소리가 매력있다.


유대표역, 장의의

녕의는 유대표의 책사가 되어 여러 가지 전략으로 치안과 민심을 얻는 것을 도와준다. 소단아보다 케미가 더 좋았다.

이 배우가 도적 부두목을 하기에는 어리고 여려 보였지만 의외로 잘 어울렸다.





파트 2에서는 파트 1보다 코믹 요소가 덜하지만, 스토리는 더 재미있어서 이틀 동안 몰아서 봤다.
췌서 : 데릴사위는 코믹, 정치, 성장, 로맨스가 다 포함되어 있다.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가 매우 좋아 보는 내내 즐겁다. 시즌1 마지막에 타임슬립 미스테리 떡밥을 던진 채 끝나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하다.



곽기린과 송일은 경여년에서 남매로 나왔었는데, 췌서에서 부부로 알콩달콩 은근히 잘 어울린다. 곽기린 배우의 작은 눈의 눈웃음, 웃을 때 코에 모양 잡히는 팔자주름과 송일 배우의 귀여움은 따라 웃게 만든다.

곽기린


바이두를 찾아보니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곽기린은 유명한 만담꾼인 '곽덕강의 아들'과 '부자 2세'라고 불렸다고 한다. 지금은 '만담배우' '영화배우'로 자신만의 끼와 재능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 듯하다.
처음에 남주 같지 않은 외모라고 생각했는데, 매력터진다. 곽기린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라면, 찾아서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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