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묘필기 4권 중 사소귀성(상) 편 후기이다. 100페이지까지의 내용이다. 소요시간은 2022년 8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걸렸다. 이번에는 공휴일이 있어 빠른 시일 내 읽었다.
종극필기에서 너무도 간략하게 1화의 중간도 안 되는 이야기가 100페이지에 걸쳐 있다.
4권의 사소귀성 (상)편의 시작은 드라마에서처럼 바로 비디오를 재생하지 못한다. 이제 비디오 플레이어는 사용하지 않는 시대니까 말이다. 셋째 삼촌의 직원이 비디오 플레이어를 구하러 나간 동안 셋째 삼촌은 우시에에게 아닝회사 대표인 미국인이지만 한자음으로 '구덕고'라고 부르는 인물과 시에롄환이 엮인 과거 이야기를 시작한다.
1949년 국민당이 패하면서 미국인들이 세운 교회들이 미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구덕고는 골동품들을 계약금만 주고 물건을 받아간 뒤, 도굴자들을 모두 고발하였다. 이렇게 골동품들을 거져 가져가서 미국에서 부자가 된다. 천성이 악랄하고 사기 기질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던 중 구덕고는 비단에 그려졌던 그림에 집착하게 된다. 미국인이 중국으로 들어올 수 없는 시기이다보니 그를 대신할 현지인을 구한다. 그러다 시에롄환과 연을 맺게 되고, 결국에 시에롄환이 해져묘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책을 보다보면 시예롄환이 상당한 자산가의 자녀인데다 여자의 환심을 살 만큼 괜찮았다고 한다. 셋째 삼촌과 시에롄환은 천성이 매우 차이가 났다는 것으로 보아 성격적으로도 시에롄환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천원진도 시에롄환을 마음에 들어했다고도 나온다.
(도묘필기에서 천원진은 나의 최애 캐릭터다. 천원진이 등장하면 분위기가 더 미스테리해지는데, 천원진과 삼숙, 시에롄환이 알게 모르게 삼각관계였다니! 갑자기 드라마에서 천원진과 셋째 삼촌이 나왔던 장면들이 스친다. 종극필기에서 천원진은 마이웨이 스타일인데, 과거에는 안 그랬나 싶기도 하다.)
시에롄환과 셋째 삼촌이 해저묘를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시에롄환은 구덕고에게 받은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앞장섰으며, 셋째 삼촌이 어쩔 수 없이 내키지 않지만 그 뒤를 따랐다고 나온다. (도묘필기 드라마 시리즈에 나왔던 어리숙한 시에롄환 이미지와 많이 다르다. 드라마를 보며 내 머리 속의 셋째 삼촌은 똘똘한 캐릭터였는데, 이 챕터를 보면서 셋째 삼촌과 시에롄환의 이미지가 많이 수정되었다. )
이야기를 듣다가 우시에는 팡즈와 셋째 삼촌의 성격이 비슷하고, 본인은 시에롄환과 성격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챕터에서 우시에는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가진다.
1. 셋째 삼촌이 이야기 중에 '부득이했다', '방법이 없었다'를 반복해서 강조한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한다. (종극필기 드라마에서 본 스포일러 때문에 조금 이해는 갔다.)
2. 구덕고는 이전에 다른 사람을 시켜 해저묘를 다녀온 것 같은데, 왜 임무를 그에게 맡기지 않았을까?
3. 삼숙과 샤오꺼 둘 중의 하나는 거짓말인 것 같다. 하지만 만약 둘다 말이 맞다면 시에롄환은 살아있다. (문득 진령신수 편의 라오양이 생각났다. 라오양은 어떻게 된 것일까? ;; 이미 스포일러로 라오양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나의 의문점은, 시에롄환은 무엇이 아쉬워서 구덕고의 지시대로 위험한 해저묘에 들어갔을까? 산소통의 산소가 적었음에도 당황하지 않았던 것은 또다른 탈출구를 알아서였을까? 손전등도 없었던 그가 밤새 깜깜한 해져묘 안에서 사미동어는 어디에서 있는지 알고 획득했으며, 어디로 나왔을까? 이 챕터도 의문점이 많다. 그리고 셋째 삼촌의 잦은 거짓말로 해저묘 이야기도 사실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구덕고, 시에롄환, 셋째 삼촌의 과거 이야기가 끝나고, 비디오테이프도 본다. 안의 내용은 드라마와 비슷하지만 우시에는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시에는 친구들을 만나 흑백사진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그리고 (상)편 마지막인 100페이지에서 예상치 못한 사실을 우시에를 비롯한 독자까지 알게 되었다. 갑자기 읽다가 팔에 소름이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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