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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보이스피싱 당할 뻔 또는 과정일지도.. 금융감독원 개인정보노출등록 서비스

by 챠티스트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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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에게 핸드폰이 고장났냐는 뜬금없는 전화가 왔다. '고장 났다고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무슨 소린가' 했다.
아버지 말씀이 나를 가장하여 오늘 오전에 '핸드폰이 고장나서 문자밖에 할 수 없고, 인증번호를 보내주면 회신을 달라'는 문자가 왔다는 것이다. 말투가 평소의 나와 똑같기에 의심을 하지 않았고, 빨리 핸드폰을 구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신 모양이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문자가 오지 않아 '인증번호 보내려면 멀었냐'고 회신했더니, '먼저 아버지의 주민등록증 앞뒷면이 필요하다'는 말에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어 보냈다고 하신다. 그래도 의심없이 인증번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용카드 앞뒷면을 보내달라'고 문자가 다시 오면서 결국 어머니께 확인 전화를 한 후 나에게 전화를 하신 것이다.

일단 112에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절차를 알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개인정보노출에 대해 신고하는 것이 있다고 들어서 금융감독원을 검색하였다. '금융감독원' 바로 하단에 '파인'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이것을 클릭한다.

 

 

 




'파인'이라는 단어가 낯설어서 홈페이지 하단에서 금융감독원인 것을 다시 확인하였다. 아래 이미지의 오른쪽 하단에 '개인정보노출등록해제'를 클릭한다.
파인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fine.fss.or.kr


 

 

 

 




다음 화면에서 아래의 이미지가 보인다. 하늘색의 <실시간 전파가능 기관목록>을 누르면 제1금융권 등 국민은행, 증권회사,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카드사 등등의 리스트가 보인다. <실시간 전파 불가능 기관목록>을 클릭하면 '~~캐피탈, 고금리 업체, 우정사업본부' 등이 뜨는데 그 쪽으로는 실시간 전파가 불가능한 모양이다. 그래도 실시간이 아니더라도 개인정보노출에 대해 주의하라는 정보가 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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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래의 <등록 및 해제신청>이라는 주황색 버튼을 눌러 개인정보노출에 대해 등록을 한다. 이 이미지를 중간부분만 캡쳐하였는데, 이 서비스를 등록하면
'명의도용 금융거래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회사에 성명,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주민등록번호가 제공되고 이와 관련한 거래가 시도될 경우 일부 금융거래(신규계좌 개설, 신용카드 발급,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구입시 보증보험 가입 등)이 제한된다고 한다. 다시 재개하고자 할 경우 '등록해제'를 신청해야 한다고 한다. '

 

 

 

 

 

 



하단처럼 본인인증을 거친다. 이미 개인정보에 노출이 되었는데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고 하니 망설여지긴 했다. 다시 한번 홈페이지 하단의 '금융감독원'을 확인하며 등록했다. 본인 핸드폰으로 인증해야 한다.

 

 

 

 

 

 

 

 

 



입력을 다하면 등록번호와 이름, 주민번호 앞자리 등이 뜨는데 캡쳐하지는 않았다. 등록을 하고 나서도 기분이 찜찜하여 사용통신사인 SKT의 티월드에 들어가서 '도용방지'라고 검색해보았다. 그러면 아래의 화면이 중간에 뜬다.

왼쪽의 '주민등록 이용내역'으로 주민등록증이 사용되었는지 확인하였더니 다행히 없었다. 이것도 본인 핸드폰 인증방식으로 된다. 3시간 뒤에 한 번 더 해보았다. 옆에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클릭했더니 공인인증서나 네이버인증서, 카카오인증서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페이스북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판에 우리나라 빅테크라고 믿을 수가 없고 아버지 나이로 네이버나 카카오 개인정보유출시 까다로울 것 같아 하지 않았다.

 

 

 

 

SKT Tworld 티월드 도용방지 관련 메뉴

 



고민하다가 '나이스지키미' 홈페이지에서 '가족명의지키미' 서비스를 가입했다. 부모님 둘다 신청하고 오늘은 급하게 아버지 것만 일단 등록했다. 이것도 회원가입 과정에서 핸드폰으로 본인인증을 했다.
1년에 48,000원 서비스로 도용관련 알람이 문자로 온다고 한다. 큰 피해보다 이 금액을 지출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바로 서비스신청을 했다.

아버지는 112에 문의하니, 피해가 없어 경찰에서 현재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없고 주민센터에 가서 주민등록증 분실등록 및 신규발행을 하라고 안내를 받으셨다고 하여 바로 주민센터로 가셨다. 발급일자를 변경하기 위해서다.

아직 피해는 없지만 매우 찜찜하고 은근히 신경이 많이 써서 머리아픈 하루였다. 보이스피싱은 중벌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것이 아직까지 없어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은행과 우체국을 가실 때 처음 만나는 직원들이 '보이스피딩 당하셨나봐요'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기록이 잘 보이게 뜨는 듯하다. 해제를 할까도 생각했는데, 요즘 문자에 '기획재정부에서 지정한 대출 대상으로 선정되셨다'는 둥 '택배를 어디에 두냐며 일반 택배와 달리 이상한 링크'가 오기도 하고 점점 수법이 자연스러워서 해제를 안하고 그냥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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