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가보게 된 서울 북촌.
처음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해서 논현역 도착, 그리고 지하철로 3호선 경복궁역까지 이동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북촌 갈 때 안국역이나 광화문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나가는 길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많은 추억이 있는 경복궁역이다. 머릿속에 많은 추억들이 떠오르며 걷기 시작했다.
5번 출구로 가는 길에 자개 모양으로 약간의 움직임이 있는 동양화 영상이 떠 있다. 꽤 아름답고 멋스럽다. 몇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출구에 잘 정돈된 소나무가 보인다. 한 폭의 그림 같다.
밖으로 나가면 오른 쪽에 카페가 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와서 들어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경복궁 앞을 걸어보기로 했다.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경복궁이다. 그냥 멋지다.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희한한 풍경이다.
바로 왼쪽에 '국립고궁박물관'이 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저 멀리 인왕산도 보이고, 깨끗하고 아늑하다.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오른 편으로 세종문화회관 등 광화문의 건물들이 보인다.
사람들이 사진찍기 바쁜데, 셀카든 배경사진이든 서로가 서로를 찍고 있다. ;; 내 초상권을 두려워하며, 나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북촌으로 가려고 나왔는데, 때마침 수문장 교대식을 시작해 잠깐 보고 이동했다.
북촌은 아파트 하나 없는 낮은 주택들이 줄지어져 있다. 주말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줄지어 이동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핫플레이스는 아닌 것 같다.
유명하다는 홍합정식 집에서 식사를 했다. 담백하고 MSG 맛이 거의 없는 깔끔한 반찬들이 나온다.
근처 수제비집, 떡볶기집에는 줄이 한참 서 있었는데, 다행히 이곳은 자리가 몇 개 남아있었다.
어쩌면 참 볼 것 없는 거리인데, '서울'과 '북촌', 그리고 많이 보이는 '외국인' 때문인지 색다르게 보이는 거리이다.
유명하다는 한옥카페를 갔다.
카페 입구에서 웨이팅을 하다니!! 경기도에서는 대형카페가 흔하다. 생애 처음 카페에서 줄 서봤다. 정말 '서울 북촌'이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입장했다.
내부의 자리는 좌식이며 옛날 나무로 된 아주 낮은 티테이블이 있다. 허리와 다리가 저려 오래 앉아있기 힘들었다. ;; 한옥 내부를 원하지 않으면 밖에 테이블이 있다. 비둘기가 날아다닌다.;
이 집은 빵이 맛있다. 커피 맛은 쏘쏘 하다.
중간에 맥주도 한 잔하고, 다시 지하철 방향으로 내려갔다. 길이 여러 군데인데, 내려올 때는 멋진 돌담길을 끼고 내려왔다.
제목은 서울 북촌인데, 지하철에서 경복궁 앞이 사진이 더 많다. 그 만큼 걷는 길이 멋진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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