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투장부주를 보다 말고, 진철원 배우의 고장극이 보고 싶어 선택한 선검기협전 4.
개연성 제로인 이 드라마는 킬링타임용이다.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완주했다. ;
모자준, 모효혜, 쥐징이, 진철원 순이다. 쥐징이는 독음으로는 '국정이' 같은데.. 어디서든 쥐징이로 나온다. 이름과 다르게(?) 인형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
중국 롤플레이 게임 '선검기협전4'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고 한다.
2024년 1월에 방영된 드라마이다. 제작비는 3억 1200만 위안으로 한화로 592억이다. 드라마를 다 본 사람으로서 드는 생각은 '그 돈은 다 어디에 쓴 것인가?'이다. CG도 그저 그랬는데..
스토리의 시작은 19년 전, 경화파와 환명계(요괴 일족) 사이에 전쟁으로 많은 이들이 죽었다. 경화파의 두 제자이며 주인공 운천하의 부모인 운천청과 숙옥은 이 전쟁을 지키지 않고 떠나 경화파의 피해가 커서 배신자들로 알려져 있다.
운천청과 숙옥은 일찍 죽었고 어린 운천하는 청란봉에서 몇 요괴들과 함께 성장했다. 어느 날, 운천하는 부모님 묘소에 침입한 소녀 한릉사를 만나게 되고, 부모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경화파로 향하게 된다.
그 여정 중에 절세미인 유몽리와 경화파의 모용자영을 만나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19년 전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네 사람은 사랑과 우정, 사제 관계. 그래도 괜찮은 설정이었는데, 스토리가 아쉽다. 게임처럼 주인공이 사건이 일어나면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그 과정에서 단독으로 계속 아이템을 획득하여 가장 강해지는 이야기이다.
재미있었던 것은, '선검기협전 4' 속 유몽리 캐릭터는 원작 게임에서 아름다운 외모로 원작 게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고 한다. 이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일부 팬들이 "너무 못 생겼다"등의 비난을 해서, 결국 '못 생겨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다고 한다.
이 배우가 신조협려 소용녀로 캐스팅되었다고 하는데, 유역비 배우를 뛰어넘지 못할 것 같다. 외모도 소용녀스럽지 않지만, 연기가 안 된다.
이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은 경화파 장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사악한 미끼를 여기저기 던져놓지 않았다면 주인공은 성장하지 못했다.
주요 배우들이 다 더빙이지만 이 배우는 본인 목소리로 연기했다. 매우 차분하고 귀에 잘 들리기도 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드라마의 결말이 급하게 마무리되며 황당하게 끝난다. CG가 다한 싸움. 경화파라고 나오지만, 액션은 전혀 없다.
진철원 배우는 현대극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투투장부주에서는 나오는 화면마다 참 설레었는데, 이 드라마에서 그다지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배우의 팬이라도 추천하기 어려운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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