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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잡다한 이야기

영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2011년

by 챠티스트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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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2007년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여주인공이었던 계륜미의 청순하고 그녀만의 툭툭 내뱉는으며 말하는 얼굴표정이 인상깊은 배우였다. 이 영화가 제목부터 그다지 끌리지 않았지만 계륜미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평범한 카페 이야기같음에도 이후 몇 번을 보게 된 영화다.

젊은 시절, 계륜미

우리나라 제목으로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이지만 포스터에는 중국어로 '36가지 이야기'라고 쓰여있다.

내용은 자매가 카페를 운영하는데 그다지 잘 되지 않은 상태였다. 동생의 아이디어로 물물교환을 시작하면서 부조종사로 나왔던 남자의 비누와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그림을 그린다. 남자는 이야기에 대한 조건으로 어떤 것도 받아가지 않은 상태였다. 썸인 듯 아닌 듯한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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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와 어긋나며 정 반대였던 자매가 서로 역할을 바꾸었다고 표현해야 할지, 둘다 과감히 이전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전환을 맞이하며 끝난다. 영화 제목이 36가지 이야기이기에 영화 스토리가 36번째 이야기인 듯 하다.

영화 중간중간 그 카페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외국인들이 드나들며 물물교환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누군가에게는 쓸데없는 물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치있는 물건이란 것이 관점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특히 재미있던 것은 주인공의 어머니가 딸들한테 잔소리를 하며 질문을 던지면, 옆에서 서비스를 해주던 사람들이 대답을 하고 이후 그 질문에 대해 평범한 사람들의 답변을 삽입하여 보여준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대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편적이며 공감되는 이야기이다. 그다지 특별하지 않음에도 행복이란 소소한 것이라는 느낌, 그리고 웃기기도 하며 감동을 준다.

배경이 카페라 그런지 포근하고, 두 자매는 지금봐도 스타일이 세련되었으며 등장인물, 인터뷰를 한 사람들 모두 지인들처럼 친근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커피향이 가득한 듯 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갖고 싶을 때 감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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