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광망 - 빛을 쫓는 자 10화까지, 장신청X채문정

광망

이가인지명에서 반짝반짝 빛나 보였던 장신청 배우의 드라마를 보고 싶었던 차에 티빙에 신작으로 광망이 올라왔다. 중국에서 2021년 9월 8일에 첫 방영했고 총 42부작이다. 티빙에서는 오늘까지 10화분이 올라와있다.

중국 1920년대 배경. 주인공 청이즈(장신청 배우)는 건어물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건어물 가게 주인은 도박이 취미여서, 청이즈 혼자 가게를 운영한 셈이다. 청이즈는 대학 도서관에 몰래 들어가 경제학 책을 필사하며 공부하는데, 어느 날 대학교 안에서 우연히 피아노를 치고 있는 상해 은행장의 딸 우리즈(채문정 배우)를 만나게 된다. 우리즈에게 빌린 책을 돌려주기 위해 다시 만나기로 한 날, 주인이 도박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손가락을 잘릴 뻔한다. 주인을 구하기 위해 룽잉 전장의 점주에게 돈을 빌려 사채업자에게 주고, 건어물 가게를 떠나 룽잉 전장에 실습생으로 일하기로 한다. 건어물 가게를 떠나기 직전, 우리즈의 아버지가 급하게 무언가를 보관해달라며 필름통을 주고는 급히 떠나버린다. 그리고 우리즈를 만나러 갔으나 간발의 차로 만나지 못하게 된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정신이 없는 하루가 있었네. 암튼 이후에 룽잉 전장 입사 이후 개연성은 집어치워진 스토리가 전개된다.

우리즈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횡령과 사망으로 어느 집의 가사 도우미로 들어간다. 어쩌다 위의 남자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면 지하세계? 암흑세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권유로 클럽에서 일하게 된다. 거물급들의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등등

근데 되게 산뜻해;; 납득이 안 간다. 권유한 역할도 악역이 아니라 남사친처럼 대해준다. 남편보다 더한 소울메이트 같아. 왜???

우리즈

청이즈는 클럽에서 우리즈를 우연히 만난다. 우리즈가 클럽에서 일하는 여자임에도 만난 바로 그날 청이즈는 우리즈에게 결혼하자고 한다. ???? 계속 물음표. 중국 드라마 트렌드인 선결혼후연애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 같은데 우연히 만난 것도 두 번째고 그것도 몇 분 안 됐다고!


이후에도 스토리 대부분에 이상주의적 민족주의 계몽의식을 심어놨다. 타국의 자본은 자국의 기업을 망가뜨린다고도 나오는데 그래서 주식으로 돈 못 벌게 해 놓은 건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고. 암튼 자국 기업을 위해 투자하라는 메시지가 계속 나온다. 10화까지는 일제 강점기인데 독립운동은 안 나오지만 뒤에 나올 것도 같다. 대놓고 중국산 국뽕이라고 해야 하나? 다른 드라마는 살짝 심어놓았더니만 광망은 대놓고 심한 드라마다.

현재 티빙에 올라와있는 10화까지 봤는데, 음..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다. 장점이라면 장신청 + 고구마 없이, 개연성 없이 스토리가 팍팍 팍~~ 진행된다는 점이다. 여기까지, 장신청을 보내며 티빙에 올라오고 있는 주생여고나 봐야겠다.


*사진출처 : 바이두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