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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잡다한 이야기

중드 이가인지명,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담송운 X 송위룡 X 장신청 주연

by 챠티스트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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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엇비슷하나,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이유가 다 다르다."
-안나 카레리나 중에서



이가인지명


중국 드라마 수준이 이렇게 높아졌나 생각할 정도로 이가인지명(一家人之名)은 명작 중의 명작 드라마다. 이가인지명을 시작하고 매 화마다 아끼고 아껴 보았다. 티빙에 총 40부작으로 올라와있다. 담송운(리젠젠 역), 송위룡(링샤오 역), 장신청(허쯔추)이 주연이며, 리아빠로 나오는 도송암 배우(리하이차오 역)의 이름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대략의 줄거리는 어린 나이에 가족이 해체되어 아픔이 있는 세 아이는 우연히 가족이 되며 행복하고 안정된 성장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링샤오는 싱가포르에서 교통사고가 나 하반신 마비가 된 엄마에게, 허쯔추는 몸이 안 좋아진 리아빠에게 학비 부담을 줄 것 같아 영국에 있는 친아빠에게 가게 된다.
젠젠은 가족인 줄 알았던 이들과 갑작스러운 헤어짐에 약간 충격을 받게 된다. 혈연이 아니라서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후 시간은 계속 흐른다.
9년 만에 두 오빠들은 젠젠 곁으로 돌아와 세 사람은 다시 함께 하게 됐지만 뭔가 어색하다.
9년간의 서로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밝혀지며 오해가 풀리기도 하고, 이제 어른이 된 이들이 어른으로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스토리가 진행된다.

혈연관계가 아니라도 이들은 여러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어릴 때처럼 서로를 아끼고 생각하는, 누가 뭐래도 가족이다.
친구 등 주변인들의 가족문제들, 혈연관계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존중하지 않거나 외면했던 문제들도 다룬다.




젠젠과 링샤오 아역들


아역 세 명 모두 너무 연기를 찰떡같이 잘했다. 연기 천재들이다. 특히 표정연기가 압권이다.




쯔추와 리하이차오


등장할 때마다 눈물샘 버튼을 눌러주는 쯔추. 리하이차오가 같이 살자고 했을 때 잠시 생각하더니 '빠'라고 크게 외칠 때부터 눈물 펑펑.


젠젠의 조각 모티브


떠나기 전 젠젠이 선물한 운동화를 대하는 오빠들의 모습을 보며, 젠젠과 이성적으로 엮일 오빠가 누구일지 짐작하게 된다.




단발도 잘 어울리는 90년생 담송운

치과의사가 된 링샤오

커서도 눈물샘 버튼, 쯔추


젠젠, 엄마뿐 아니라 삶의 무게가 아직 어린 쯔추에게는 무거워져 있었다. 리하이차오 등 가족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정말 안쓰러웠다.




링샤오


엄마인 천팅의 정신적 결함의 최대 피해자 링샤오. 젠젠 옆에서 만큼은 편안하게 잠이 든다.

링샤오와 쯔추의 엄마들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준다. 둘 다 아들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생각해보지 못한다.
현실적으로도 함께 사는 가족들도 진정 서로가 원하는 것을 알려하지 않을 때가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하게 생각하고 쉽게 행동하는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이 외 등장인물들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부모들이 자식을 마음대로 후려대는 모습들이 나온다.

가족들과 한바탕 하고 본인의 인생을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의 과정, 선택들이 젊은 시절의 나를 생각나게 했다. 주어진 환경을 깨고 나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리고 이후의 선택도 꼭 성공만은 아니지만 인생은 언제나 스스로 선택할 시간이 주어지고 후회가 없어야 한다. 지나고 나니 꼭 그 시절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가족사진



너무 아쉬워!!! 시즌2가 필요하다. 정말 많이 웃고 많이 울었다. 시청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가족을 따로, 또 같이 생각하게 만드는 웰메이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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