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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잡다한 이야기

중드 엽죄도감. 단건차 X 김세가 주연

by 챠티스트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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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죄도감은 단건차와 김세가 주연의 수사극으로, 2022년 3월 6일 아이치이와 텐센트 동영상에서 첫 방송된 드라마로 총 20부작이다. 
미학과 수사학을 결합한 특이한 드라마이다.

1화를 요약하면, 화가 심익은 재능이 뛰어난 화가이다. 7년 전 북강요트회 건물 벽에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있던 중에 한 여인이 찾아온다. 어린 남자아이의 사진을 꺼내어 그가 사진 속의 아이의 35세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도발한다. 심익은 바로 성장한 성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며칠 후 그 그림의 주인공이었던 형사 팀장은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7년 후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던 심익은 베이장 지국 장국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몽타주를 그리는 경찰로 입사하게 된다. 7년 전 살해된 팀장 부하였던 두성은 이제 팀장이 되었고, 뛰어난 재능에도 그 여인의 얼굴을 그리지 못하는 심익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나 심익이 사건 현장에서 정확한 몽타주를 완성해 범인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자 한 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며 사건을 해결한다.
 
 
 
 
 

심익, 두성

 
단건차 배우는 선이 예뻐서 탐개극에 나온다면 한 방 크게 터뜨릴 듯한 외모이다.
빈변불시해당홍에 나왔던 캐릭터처럼 정말 러블리하다. 그리고 단정하지 않은 스타일의 예술가의 모습이 잘 어울린다. 기대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작가는 명화에서 영감을 받아 명화 속 범죄 현장을 찾아 수많은 아날로그 영상 자료와 미술사 관련 전문 서적 50권 이상을 연구하고 실제 사례와 사회적 의제를 결합해 색다른 범죄 추리극을 썼다고 한다.
 
형사 팀장 두성의 사수인 베테랑 경찰의 살해사건이 전반적으로 이어지고, 수사극답게 사건에 대한 에피소드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학교에서의 괴롭힘, 특정 집단에 대한 무시, 가정 폭력, 피싱 등 다양한 사회의 문제를 다룬다.

특히 AI로 동영상촬영 후 얼굴을 친자식인 모습으로 변형해 나이 든 부모에게 괴로워하며 돈을 요구하는 범죄가 가장 무섭기는 했다. 정말 자식의 얼굴이고 관계도 소원했으며 해외에 산다면 연락도 어려운데 쉽게 속을 것 같다. 아직 우리나라 뉴스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중국 틱톡 등에서 얼굴을 변형해 촬영한 동영상 같은 것에서 더 진화한 것 같다. 
 

심익이 그렸다는 작품들이 나오는데, 작품의 진짜 화가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정말 그림들이 좋다.
각종 용의자들의 얼굴을 스케치하는데 살아있는 듯한 느낌도 예술이고, 두개골로 얼굴을 복원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후반부에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붓을 터치할 때마다 그냥 좋다.
어느 책에선가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낀다면 그 일을 해야 한다고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모지스 할머니도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아직 안 늦었을지도 모르겠다. ^^
 
그래서 드라마는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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