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혼을 보고 주일룡 배우의 다른 작품을 찾았다. 천애적자기는 뻔하기도 한 내용인 데다 내 취향이 아니어서 1화만 보다 패스하고 그다음에 선택한 중계지극해청뢰. 유적지가 나오는 듯도 하고 오래전부터 도묘필기부터 시리즈로 나온 작품들이 많아서 괜찮을 듯해서 선택했다.
중계지극해청뢰 시즌1에서는 전체 이야기의 도입부 정도인 것 같다. 아직 시즌2를 못 봤지만, 에피소드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끝난다. 이 중드를 시작하려면 시즌2까지 쭉 볼 생각하고 시작해야 한다. 티빙 기준으로 시즌1은 총 32부작, 시즌2는 중국에서는 28부작이다.
1화에 주인공인 우시에(주일룡 배우)는 폐질환으로 시간이 3개월 정도 남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실의에 빠진 채 우연히 정리하는 짐 속에 셋째 삼촌 우싼싱의 오래된 핸드폰에 있는 문자를 보게 된다. 셋째 삼촌의 암호를 알아보고, 남은 시간을 삼촌을 찾는데 쓰기로 한다. 팡즈와 함께 셋째 삼촌이 남긴 단서를 쫓다가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기상대를 가게 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천둥소리와 관련된 것을 알게 되고 더 많은 단서를 찾기 위해 양대광의 자택 근처 사당 같은 곳, 남해왕 유적지, 천둥소리를 읽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 십일창 이야기까지 접해보지 못한 소재와 거대한 세트장으로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도굴을 전문으로 하는 우씨 집안에서 태어나 여기저기서 샤오싼예로 불리며 가는 곳마다 금수저 대접을 받는다. 폐질환으로 수명이 석 달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고, 셋째 삼촌 우싼싱의 행방을 찾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 소원이다. 셋째 삼촌의 실종이 천둥소리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단서를 찾아 계속 움직인다.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뇌섹남으로 일단 하고자하면 다 해낸다. 의리있고 팡즈의 그녀까지 챙기며 정도를 지키는 캐릭터이다.
주일룡 배우는 폐질환자로 나와서 그런지 진혼보다 더 마르게 나오며 창백하다. 30대인데 왜 이렇게 외모가 청순한지;;;
과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의 연기를 보여주며, 유난히 반짝거리는 눈빛이 볼 때마다 매력적이다. 목소리가 중저음에 미성으로, 다른 배우나 성우와 달리 그의 중국어가 귀에 꽤 잘 꽂힌다.
적극적으며 의리가 있다. 우시에의 진짜 가족 같은 느낌이다. 우시에가 환각에 빠져 본인을 죽이려 할 때에도 웃으며 원망하지 않는 눈빛을 보낸다. 이전 시리즈에서 우시에, 팡즈, 시아오꺼 셋이 철삼각으로 불리며 스토리가 많은 듯한 느낌이다.
이 시즌에서 팡즈는 첫 사랑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모든 것을 다 주려고 한다.
말이 거의 없고, 스피드가 매우 빠르고 싸움을 잘한다. 외모는 어리나 오래 살고 있는 듯하게 나오는데 보통 인간 같지 않은 느낌이다. 우시에를 옆에서 보면서 그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으로 안다.
우시에가 위급할 때 나타나 구해주는데 이전에 우시에랑 썸이 있어 보인다. 우시에가 쓰러질 때마다 받쳐주는데 뭔가 둘이 묘하단 말이지. 이 배우의 외모가 꽤 괜찮다.
리우쌍은 청력이 매우 뛰어나다. 지하철역을 나오자마자 들리는 모든 소리에 토할 정도로 예민하다. 어린 시절 겪은 시련 때문에 남을 쉽게 믿지 않고 도와주지도 않는다. 우시에게 점점 마음을 열며 도와준다.
남자지만 샤오꺼를 좋아한다. 대륙의 BL 코드는 여기저기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 같다.
처음에는 악역인 줄 알았다. 싸움을 잘하고 우시에 둘째 삼촌과 함께 일한다.
'헤이시아즈'라고도 불리는 것을 보니 눈이 안 보이는 듯 한데, 드라마에서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면 보이는 듯이 움직인다.
물류와 보관에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다는 십일창이 나온다. 무협지에서 봤던 목숨 걸고 물건을 운반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뭔가 다른 세상 사람 같고 무공이 높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여기에 나오는 십일창은 직장 내 괴롭힘 소송하면 망할 회사이다;;
암튼 샤오바이는 십일창에서 계급이 높으며 실습생으로 들어온 우시에가 승진하도록 도와준다.
이 배우는.. 나는 로봇인 줄 알았다. 표정이 2개뿐이다.
팡즈의 첫 사랑으로 우연히 만난다. 딸이 아프긴 하나 정말 끝이 없는 고구마 역이다. 현실이 절박하기에 그녀의 생각의 한계가 너무 짧다. 시즌2에서 팡즈의 발목을 잡을 것 같다.
로맨스는 그다지 없다. 하지만 천둥소리의 단서를 따라 양대광 지하실, 남해왕 유적지, 십일창의 거대한 세트장으로 이동하며, 그에 맞는 웅장한 사운드가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든다. 드라마가 이 정도 수준이면 원작의 퀄리티가 꽤 높을 것 같다.
오래된 유적지나 물건에서 의외의 것들이 튀어나오고 살아있지 않은 것들이 살아있는 듯 아닌 듯 하여 소름돋을 때가 있다. 기대 이상의 두근거림을 준다.
중드 장르의 다양함에 놀랐다. 심지어 정교하다. 판타지, 미스터리, 웅장한 유적탐사,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관계 등 뻔하지 않은 드라마를 보고싶다면 환호하며 볼 드라마이다.
-사진출처 :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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