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한 영월 여행. 바다도 웬만한 곳은 다 가보았고, 산은 힘들고, 친구들과 함께라면 내륙으로 아무 곳이나 다 좋고 고집들도 없다. 그냥 영월이었다. '영월'로 검색하면 나오는 곳을 사전 정보 없이 마음대로 돌기로 했다.
먼저 선돌로 향했다.
주소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769-4
선돌 주차장의 모습이다. 주차비는 무료이다. 저렇게 큰 이정표가 있어 지나치지 않고 주차장을 잘 찾을 수 있다.
주차장을 지나 바로 오른쪽에 있는 영월 10경 안내도이다. 이틀 동안 선돌, 장릉, 청령포, 한반도지형을 가기로 했다.
입장료는 없다. 잘 가꾸어진 관광지인 줄 알았는데 선돌까지 가는 길은 그냥 산 길이다. 경사는 별로 없고 한 10분이면 금방 선돌에 도착한다.
엥?? 정말 이게 다이다. 너무 깜짝 놀랐다. ㅎㅎㅎㅎㅎ
높이 70m로 뒤에 서강과 함께 보는 기이한 암석이다. 멋지긴 하다. 뒤의 태양, 하늘, 구름, 안개, 산, 밭들과 솟아있는 암석과 강이 하나의 사각 프레임 안에 들어와 있다. 절경이다. 있을 수 없는 모든 것들을 집어넣은 것 같은 장면이다.
'선돌'이라는 관광지이기에 처음에 암석만 놓고 보자면 거대한 장가계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전체를 보면 역시 아름답다.
위 사진만 보면 절경이지만, 바로 옆에 전망대가 공사 중이다. 더 큰 프레임으로 보면 느낌 참 다르다. 아직은 시끄러운 공사 소리와 함께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없어 한적하게 보면 된다.
나오면서 다시 읽는 선돌에 대한 설명이다.
짧은 시간 동안 보고 되돌아나오는 줄은 예상 못했지만, 선돌이 있는 곳은 신선이 머물다 갈만한 편안함과 세상을 초월한 느낌이 드는 매우 좋은 곳이었다.
'국내 가볼만한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월 청령포, 단종 유배지 (54) | 2023.11.16 |
---|---|
충북 단양 만천하 전망대 (40) | 2023.11.10 |
한국민속촌, 오랜만에 (73) | 2023.10.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