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차에 대해 전혀 모르며, 기계치이다. 이전의 차는 SM3였고, 엑셀과 브레이크만 밟았다. 음악 듣기나 블루투스가 있어도 거의 이용해 보지 않았고 핸들만 잡고 다녔다. 어쩌다 쏘나타를 구입하게 되었다. 후기를 감안하고 보시면 된다.
쏘나타 DN8 2.0 프리미엄 플러스로 12.3인치 LCD 클러스터, 18인치 휠, 보스 스피커, 현대스마트센스를 옵션으로 선택한 차이다. 색깔은 햄턴 그레이 메탈릭으로 노란기있는 밝은 회색으로 사진은 모자이크만 하고 톤보정을 하지 않았지만, 좀더 밝은 회색이다.
쏘나타를 3일 타보고 차량 내부의 모습과 주관적인 후기를 남겨본다.
운전석 앞 계기판. 2,000cc이기 때문에 연비가 좋은 차는 아닐 것이다. 평균 연비가 17.1로 나온 것은 차가 나온 다음 날로 고속도로를 탔기 때문이다.
차선에서 약간 벗어나면 표시등이 뜨면서 약간 핸들이 움직여지는 듯도 하다. 정차하면 시동이 꺼진다. SM3도 조용한 편이었는데, 쏘나타는 '고요'하다고 느껴진다. 차문도 확실히 준중형보다 견고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연비가 안 나올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전 차량에는 이것이 없었기 때문에 LCD도 편리했다. 블루투스로 핸드폰과 연결 후 화면 왼쪽에는 내비게이션, 화면 오른쪽에는 음표그림과 OFF라고 글씨가 떠있는데 터치하면 핸드폰에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플레이 리스트는 핸드폰에서 골랐다.
전화걸 때 터치로 주소를 선택해 전화한다는 것도 신기하다. 말로 한다고도 들었는데 아직 설명서를 안 읽어봤다. 추가로 여러 기능이 있을 듯하다.
생각보다 버튼이 별로 없었다. 많은 버튼은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만족한다. 현재 있는 것도 습득해야 할 판이다. 차 주행에 관련된 모든 것이 버튼식. 난 바로 조절하는 것이 아직 느낌이 더 좋은 것 같은데, 익숙해지면 다르겠지 싶다.
흰색 종이가 있는 위치에 핸드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무선으로 자동으로 충전된다.
차를 가져온 분이 한참 설명을 해주셨는데, 하단의 버튼들은 전혀 기억이 안난다.
밖에서 차키로 주차도 앞뒤로 조절하는 것에서 쇼킹. 소심한 난 운전석에서 할거다.
보스 스피커는 음악을 평소 안 듣는데다 막귀여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매우매우 신경을 써서 들어본 후 적어보자면, 부드럽게 저음이 나오는 것 같다.
하이패스는 하이패스 전용카드만 끼면 된다. 빨간색 SOS 버튼은 긴급상황시 현대차로 연결된다고 들었다. 이 외는 기억이 안나네. 패신저 에어백 OFF는 뭔지 모르겠다. 안 되어 있다는 건가? 설명서를 봐야겠다.
운전자 옆 보조석 의자의 이동, 각도를 조절하는 버튼이 운전자 쪽에서 가능하게 되어 있다. 전에 없던 편리한 기능들이 많다.
블루링크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는데, 카마스터 분이 문자로 링크를 보냈다. 일단 무엇인가 해서 설치했다. 웬걸. 별 세상이 다 있다.
문을 열고 닫고 시동키는 것을 핸드폰에서 하다니! 충격! 블루링크를 사용하니 차키가 필요없다. 특히 시동을 미리 켜 놓는 것과 내비게이션이 자동 업데이트되는 기능이 좋다.
차에서 내릴 때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한다길레, [확인]버튼을 누른 후 시동을 꺼서 다음에 시동을 켤 때 업데이트 되는 줄 알았는데, 조금 있다 블루링크의 푸시메시지가 와서 업데이트가 완료되었다고 핸드폰에 떴다.
그리고 깜박하고 차 문을 안 잠그고 다니는 때가 종종 있는데, 핸드폰에서 차의 상태를 확인하고 열려있으면 생각날 때 핸드폰으로 클릭해 차문을 잠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문이 열린 상태로 회사에 있으니, 문이 열려있다고 핸드폰으로 메시지가 와서 나가지 않고 블루링크 화면에서 잠궜다.
차키는 차 가까이가면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 편리하긴 하나, 핸드폰 하나만 들고 다녀도 된다.
카마스터분이 기한에 대해 얘기가 없어서 무료 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식구들이 아닐 것이란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블루링크는 2년까지 무료 서비스이고 이후에는 구독제로 월 8,800원이라고 한다고 했지만, 차 안에 있던 안내문을 보니 5년 무료이다.
차를 전진과 후진만 하는데다 둔한 나에게도 쏘나타가 마음에 안 드는 점이 하나 있다. 바로 트렁크!;; 확 열린 후 내려가는 것 없다. 게다가 매우 힘줘서 닫아야 닫힌다. 트렁크는 차 받을 때 유심히 안 봤었다. 뭔가 당연스러워야 할 것이 안 되어 있는 느낌인데 너무 많은 것을 바랬나부다. ㅎㅎㅎㅎ
코로나로 거의 몇 년 집에만 있었는데, 차도 바꿨겠다 이제 좀 나가줘야겠다. 어쨌든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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