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 중고차
성별이 여자에 차를 잘 모르다 보니, 배터리 방전되어 교체하는데 2배의 가격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2명의 여직원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모두 비슷하게 당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중고차 매도가 걱정이 되었다. 중고차를 처음 매도하는 것에다가, 내 얼굴을 딱 보면 '아무것도 모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은 2013년식 SM3이고 8만 키로 조금 넘는다.
회사 동료가 최근 중고차를 매도했던 딜러를 불러 270만원의 가격을 제시받았다. 카센터에 한 번 가봤지만 바가지에 당해본 터라 사업소에만 가서 수리했었고, 주차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찾아 주차하며 아끼고 아낀 차였지만 예상보다 훨씬 적다; 작년에 100만원 정도 주고 부품교체도 했었는데.. ㅜㅜ 기대를 낮춘 후에 엔카와 헤이딜러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엔카?
엔카는 옵션이나 기능들이 나열되어 있는 가운데, 내가 직접 클릭으로 빼고 더해야 했다. 구입했던 년도의 차를 검색을 해서 기본기능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 했다. 중간 트림이었지만 뭐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나하나 다시 그 기능이 있는지 확인은 해야 했는데, 매도할 차에 대해 이제 알아야 하는 게 아이러니였다. 의도하지 않게 없는 것을 있다고 하느니 없다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냥(?) 다 빼다가, 한계가 와서 중도 포기했다. 결론, 엔카는 나에게 친절하지 않다.
헤이딜러
헤이딜러는 앱스토어에서 '헤이딜러'앱을 설치해야 한다. 차량번호로 사고 이력 등이 뜨고, 이후 키로수와 간단한 정보를 적었다. 대충 입력했더니 평가사가 직접 찾아와서 평가를 한다고 했다. 시간도 앱 상에서 평가사의 빈 시간 중에 선택이 가능했다. 지정한 날의 오전 중에 평가사가 이 근처에 온다고 시간 변경을 정중히 요청하여 변경하기도 했다. 그리고 헤이딜러의 단계마다 카톡으로 진행상황을 확인해주었다.
평가사가 차량상태를 확인 후 사진을 찍고 3일간 경매를 진행한다. 위와 같이 뜬다. 입찰시마다 역시 카톡이 온다. 신경 쓸 것이 없었다. 최상위 가격에 '판매요청하기'를 하면 시간을 정해 온다고 하였다.
그런데! 나는 헤이딜러를 이용하지 않았다. 3일간의 경매가 주말을 끼고 있었는데, 즐거운 주말에 이것을 신경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마스터를 통해 바로 매도했다. 경매가 끝나고 보니 내가 매도한 가격보다 헤이딜러가 높다; 다음에 중고차를 판다면, 헤이딜러를 이용하겠다. 친절했고 신경 쓸 것이 없으며 바로바로 오는 피드백이 마음에 들었다. 어려운 중고차 시장에 이런 서비스가 있다니 정말 좋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 환급, 마일리지 특약 환급
자동차보험 만기가 2달 남아서 삼성화재 앱에서는 해지에 대해 찾기 어려워서, 결국 콜센터로 전화했다. 딜러에게 받은, 소유자가 이전된 자동차등록증을 콜센터에서 보내준 링크에 업로드하면 차액이 바로 입금된다.
삼성화재에 계약기간인 1년이 안되도 마일리지 특약에 대한 환급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마일리지 특약에 대해 연환산하여 환급해준다고 하며 링크를 보내주었다. 해지한 날로부터 7일내 차 앞 또는 뒤사진과 주행거리 사진이었다. 주행거리 사진을 딜러에게 부탁해 받았고, 차량 사진을 또 부탁하기가 그래서 헤이딜러에 올라왔던 사진으로 업로드했는데 하자마자 바로 입금되었다.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처리되었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70대 코로나 확진 후기 (0) | 2022.04.22 |
---|---|
쏘나타 DN8 센슈어스 2.0 구입, 내부 모습 (0) | 2022.04.18 |
책,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0) | 2022.04.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