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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이케아 기흥점에서 의자와 스툴 구경하기

by 챠티스트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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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키가 큰 편으로 맞는 의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의자 욕심(?)이 있어서 전에도 의자, 스툴을 여러 개 샀었다. 스툴은 화분을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의자는 부피가 커서 더 구입하기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집에 있는 작은 테이블을 베란다에 놓고 중국어 원서를 읽어보겠노라며 한 번 또 의자 또는 스툴 쇼핑을 해보기로 했다.




이케아는 광명점은 자주 갔었고, 이번에 기흥점은 처음이다. 이케아 구조가 다 같을 줄 알았다. 주차하고 위로 2개 층을 올라갔더니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 당황스럽게 주춤거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어디선가 우르르 들어와서 내려간다.;; 자세히 지켜보니(?) 짐이 없다. 표지판을 살펴보니, 주차장이 위에 있고, 1층이 쇼룸, 지하가 소품이 있다고 했다. 다시 내려가기;




광명점은 쇼룸의 시작점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는데, 기흥점은 에스칼레이터 바로 앞에 쇼룸이 어떤 섹터 구분 없이 바로 눈앞에 있어서 약간 또 당황했다. 여기가 쇼룸인가?? 두리번거려보니 소품도 일부 있고.. ; 뭔가 정신없다.
익숙하다는 것. 그리고 구분이 된다는 것. 그 미세한 차이가 이렇게 크구나를 느끼며 다른 사람들 따라 들어갔다.

의자, 스툴만 집중적으로 보기 시작!





각 상품마다 택이 붙어 있는데 앞 면에는 상품명, 코드, 가격 등이 있고, 뒷면에 사이즈가 있다. 작은 테이블에 맞는 의자 높이를 재고 갔다. 이 의자는 그것보다 높았지만, 일단 앉아보니 마음에 드는 의자 중 하나.





디자인이 예뻐서 마음에 들어 앉아봤으나, 꼬리뼈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나에게는 오래 앉아있기 힘든 의자였고, 공부용이 아니므로 패스~



라탄 의자들 분위기 있고 예쁘다. 일단 이번 쇼핑의 용도에 맞지 않아 다 앉아보며 다음을 기약하기.






이 중에 일전에 구입한 의자가 3개 있다;;; 이렇게 의자가 많아도, 물론 3개 중에 하나는 책상 의자로 사용하고 있고, 앉아보면 꽤 괜찮다.


예전에 프리미엄 아울렛 갔을 때 식탁용 의자 하나가 50만 원이고 했는데, 가격이 비싸서 앉았다 금방 일어난 적이 있다. 가격대 때문에 나에게 의자가 맞았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이 의자들과 비슷하게 생겼었는데 계속 여러 개 사느니 그게 각 50만 원짜리의 가치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지만, 그래도 가격은 합리적이어야 한다.



스툴


내 몸에 딱 맞는 의자를 발견했다. 엉덩이, 허리, 머리 모두 다 딱 붙으며 편하다.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싶지만, 얘기해도 안 사줄 것 같다. ㅎㅎㅎㅎㅎ 나중에 집에 컴퓨터 의자 바꿀 때 이것으로 해야겠다.





어린이용 의자까지 탐내 앉아보았다. 부피도 작고 높이도 맞는데, 아무래도 작다.





쇼룸을 돌다보니 추억이 있는 등이 걸려있다. 본가 베란다를 카페처럼 만든다고 하셔서, 등을 이것으로 바꿔드리려고 사갔더니 엄니가 중국스럽다며 완강히 거부해서 반품했었다. 우리 집에 설치하라고 하셨지만, 우리 집은 안 어울린다.





본가 신발장 앞에 연세 드신 부모님 신발 갈아 신을 때 앉아서 신으시라고 놓아드린 스툴이다. 꽤 견고하고 깔끔하고 멋스럽다. 몇 년 되었는데 계속 판매 중인 것 같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때가 되었기 때문에 짜장밥으로 간단히 식사했다. 이케아 회원이면 평일에 커피가 무료하고 하여 기분 좋게 공짜로 먹었다.




인테리어 소품은 식당 바로 옆에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찜한 스툴을 구입하려면 셀프서브로 가야하는데, 여기서 길을 잘못 들어갔던 길을 또 돌았다. 쇼핑은 목적한 대로 곧장 가서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하는 성격이라 필요 없는 물건은 늘리지 않는다! 이번엔 만나는 이정표마다 확인하고 셀프서브로 직행하기.




광명점과 똑같이 화분, 모종 있는 곳이 인테리어 소품 파는 곳의 종착점이다.

드디어 셀프서브다. 제품 택의 앞면 가장 아래에 보면 '숫자 세자리.세자리.두자리'와 진열대, 섹션이 표시되어 있어 잘 찾아가서 직접 카트에 실으면 된다.

생각해둔 높이의 의자가 없어 그보다 약간 높은 스툴을 사 가지고 와서 1시간 원서를 쳐다봤더니, 목이 아프다. 멀리까지 갔는데 빈 손으로 오기는 뭐해서 구입했는데...일단 좀 더 적응해보기로..

예전에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남주가 여주의 체형에 맞는 의자를 디자인하여 선물해주었던 것이 정말 부러웠었다.
다른 사람들은 딱 맞는 의자들을 어디서 구입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등받이 각도와 탄력에서 오는 목의 편안함, 허리를 잡아주는 느낌, 엉덩이에 맞는 판, 꼬리뼈가 닿는 느낌 등이 모두 중요한데, 잘 맞는 의자 구입하기 정말 어렵다. 맞춤의자 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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