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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원서

중국소설 원서, 진혼 구입 후기

by 챠티스트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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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주문한 진혼 원서가 한 권만 오는 바람에 반품시킨 후 뭔가 김빠진 기분에 다른 책을 구입하기로 했다. 쯔진천 작가 책을 재미있게 봐서, '무증지죄'를 해외직구로 주문했지만 중국 현지 코로나 사정으로 한 달이 다 되어도 오지 않았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한 중국인이 현지 방영 중인 개단 드라마가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타임루프에 현대물이라 반복적인 것이 중국어 공부에 아주 적격인 것 같아 역시 해외직구로 주문했으나 2주째 오지 않고 있다.;; 보다 중단한 여생청다지교 원서를 어쩔 수 없이(?) 보고 있는데 정말 진도가 잘 안 나갔다.

중국 소설 원서 위시리스트 포스팅을 하며 진혼을 적어 보니, 다시 진혼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생겼다. 또 기다릴 수는 없어 검색하다보니 명동에 있는 중화서국에 재고가 있다고 하길래 냉큼 주문했고, 다음 날 도착했다. 오! 이제 여기서 주문해야겠다.



진혼은 총 2권이 세트이다. 하단이 자주색이 상권, 뒤의 노란색이 하권이다. 아쉽게도 포장은 이 비닐이 전부라 모서리 부분이 조금 눌려진 채 왔다. 여기서 주문한다면 뾱뾱이 등 포장자재는 아예 생각하지 않아야 할 듯하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보통 택배 도착 후 바로 버리는 비닐에 조금은 죄책감이 있었는데 미미한 손상이니까 빠르게 아쉬운 기분을 흘려보냈다. 빠른 배송에 감동했고(?), 앞으로 반복적으로 읽어줄 생각이니 곧 너덜너덜해질테니 괜찮다.




이북과 다르게 맨 앞에 신농과 곤륜군의 대화와 이북에서 '귀족'으로 나왔던 것의 탄생 이야기가 두 페이지에 걸쳐 있다. 귀족이라 하니 귀신귀의 귀인데 다른 뜻처럼 보이기도 했다. 귀족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신처럼 태어났으나 날 때부터 본능에 충실한 존재들로 악마라도 하기에는 거창하고 사악한 미물 같은 것인데 한 단어로 표현하기는 애매하다.

시대가 현대가 아니다보니 이 두 페이지 단어를 찾는데 한참 걸렸다. 다 찾고 보니 파란 볼펜으로 핀인과 뜻을 적다 보니 페이지가 전부 다 시퍼레졌다. ㅋㅋ 근데 너무 즐거웠다는 것이지. 그게 중요하다.

이 두 페이지를 지나면, 현대로 넘어와 궈창청의 특수조사처의 입사 이야기가 시작된다. 단어 찾기는 조금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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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진혼 두 주연배우의 스틸컷이 담긴 2020년 달력이 함께 왔다. 2020년이라니; 2020년으로 되돌아가 탁상 위에 올려두고 싶다. 그리고 매일 쌓이는 컨텐츠들을 보며 같이 열광하고 싶다. 3년 전 올라왔던 영상들을 보며 아쉬워하는 중이다.

달력 안의 스틸컷 중에 좋아하는 장면을 두 장 넣어봤다.


유튜브의 진혼 관련 영상에서, 백우 배우가 택시 안에서 주일룡 배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는데 주일룡 배우가 손으로 밀어서 다시 머리를 돌려 기댔다고 장난기 있는 얼굴로 신나게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옆에 주일룡 배우가 '더 이상 생각할 여지가 없겠다'라는 비슷한 말로 바로 곁으로 더 옮겨 손으로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고 말했다. 이건 뭐. 이들은 정말 타고난 연기자이다.




이런 연기가 가능한 얼굴이 아닌 것 같은데 백우 배우가 귀엽게 나오는 장면이다. 이들은 원작 느낌 그대로 연기했다. 드라마 시나리오가 안 따라줬을 뿐. 책을 읽을 때 이들의 모습으로 상상이 된다. 캐스팅은 정말 완벽했다.


빨리 퇴근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몇 년 전에 방영한 드라마 가지고 나 혼자 뒷북치는 중이다. 중드 좋아하는 친구가 이 장르를 안 좋아하는 바람에 같이 떠들 사람이 없어 아쉽다. 프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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