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관사복 2권 1~186페이지까지의 내용
- 독서 기간 : 2023년 9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총 413페이지가 모두 '백무금기'라는 섹션이다. 186페이지까지는 화성이 3천등을 선물한 이야기, 사련을 대하는 화성의 마음, 사련의 천성에 대해 잘 알 수 있었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풍사, 지사 이야기이다. 이 뒤로는 권일진과 함께 하는 이야기여서 다른 섹션으로 나누었어도 될 것 같은데 아마도 백무금기(조금도 걱정할 것이 없다)의 의미가 깔려있기 때문인 것 같다.
초반에 3천등과 천등관을 보고, 1권에서 거지였던 아이가 지킨 약속에 감동을 했다. 사련이 잊어버렸다고 해도, 결국 화성은 정말로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밥 지을 때 이야기 등등 차곡차곡 그들만의 추억이 쌓이며 믿음도 깊어져갔다.
그리고 청귀 척용은 묵향동후 작가 특유의 코믹을 담당한다. 1권에서 사이코패스처럼 나와서 예상하지 못했다. 척용은 진심인데 독자는 너무 웃긴, 의외였지만 잘 어울렸다. 캐릭터 설정이 이렇게도 되는구나 싶다.
풍사, 지사 이야기는 뒤통수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스포를 하면 안 되기에 이 정도까지만 언급하겠다. 사련, 화성의 서사가 너무 좋지만 이들의 스토리는 전율을 느꼈다. 정말 작가가 존경스럽다.
천관사복으로 검색을 해보니 풍사, 지사에 대해 엮는 멘트를 보았는데, 뒤에 또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은 지사가 풍사를? 아니다.
배명 장군은 나쁜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자 문제를 제외하면 꽤 의리있고 책임감 있다.
그리고 '말' 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백화진선'이라는 귀신이 부정적으로 예언한 말을 듣은 사람들은, 결국 마음이 흔들려 정말 그렇게 스스로 만들어 버리게 된다.
현실에서도 멘탈이 정말 강한 사람이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누가 정해놓은 규칙에 휘둘려서 그렇게 돼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끄집어내어 이 스토리의 메인 소재로 만들었다.
사련이 화성에 했던 말 중 가장 좋았던 말,
"중요한 것은 '너'지, '어떤' 너가 아니다."
그리고 수사의 말 :
"내 운명은 나 하기에 달려있다."
수사의 말은 운명론을 담고 있는 천관사복의 세계관을 깨버린 그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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