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상 속 동물, 기린(麒麟)

중국 드라마 랑야방에서 주인공인 매장소를 가리켜 '기린지재'라는 말이 나온다. '기린지재, 그를 얻는 자, 천하를 얻을 것이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는 뜻일 거라는 추측은 되었다.

오늘 문득 기린지재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르며 무슨 뜻인지 알고 싶어졌다. 어디선가 들어봤던 '기린아'와도 같은 것일 듯했다. 기린지재(麒麟之才)란 기린(麒麟)처럼 뛰어난 인물. 그러면 기린은 목이 긴 그 기린은 아닐 것이기에 바이두에서 검색해보았다.

기린

《서응도》에 기린은 양머리, 늑대의 발굽, 머리 위는 둥글고 몸은 오색이며 높이는 2m 정도라고 기록돼 있다고 한다. 주나라 기록에 기린의 성격으로 인의가 많고 위대하며 사람을 해치지 않는 것이 인덕이 많다 하였고, 《尔雅·释兽》에는 소의 꼬리를 달고 뿔이 하나 있다고 한다. 《예기 예운 제9》에는 "기린, 봉황, 거북, 용, 이를 동물의 왕으로 사령(四靈)이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오경이의》에는 "용은 동쪽, 호랑이는 서쪽, 봉황은 남쪽, 거북은 북쪽, 기린은 중앙"라고 기록되었는데 기린은 방위의 한 가운데 위치해 놓은 것을 보니 이들 중 가장 중요한 동물인 듯하다.

《송서》는 "수컷을 기라 하고 암컷을 린이라 한다"며 자웅동체인 듯한 서술도 있다. 《원사·오행지》에 비늘로 덮여있으며 털이 없고 색깔은 아름답다"고 한다.

명대 《오잡조》에서는 뿔은 사슴 같고 머리는 낙타 같고 눈은 귀신같고, 목은 뱀 같고, 배는 조개 같고, 비늘은 물고기와 같고, 발톱은 매와 같고, 손바닥은 호랑이 같고, 귀는 소와 같다. 천둥·전기·구름·안개가 그 몸을 떠받들고 있으니 그 전형을 본 사람은 드물다.

바이두 백과사전 중간중간 보면 어느 나라의 성군이 나오려 때 기린이 나타난다고도 한다. 중드 랑야방의 매장소가 기린지재라고 소문을 퍼뜨린 근원이기도 하다.


- 출처 : 바이두 백과사전 https://baike.baidu.com/item/%E9%BA%92%E9%BA%9F/5574?fr=aladdin (위에 오역 있을 수 있음)

기린 탈춤

기린 모양의 탈도 있었던 듯하다. 전에는 이런 탈들이 촌스럽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오랫동안 상상력을 통한 신비한 모습에 자세히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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