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묘필기 9권 1~174페이지까지
- 소요 시일은 2022년 12월 10일부터 12월 18일까지
도묘필기 본편 마지막 권 대결국 끝으로 결말의 내용까지 끝냈다. 아직 뒤로 하세편이 남아있기는 한데 본 에피소드는 여기서 끝이다.
장가고루에서 팡즈와 고생하며 샤오꺼를 구해낸다. 그리고 판즈..
어쩐지 지난 편에서 판즈가 갑자기 부각된다 했다. 판즈의 끝은 너무 슬펐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때문에 더욱 슬펐던 것 같다. 그는 끝까지 우시에를 지켜주었다.
구덕고는 원하는 것을 얻고 3개월 뒤 죽었다. ;; 그가 원하는 것은 장생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샤오꺼는 이 세상에서의 관계에 대해 우시에가 생각이 나 우시에를 만난다. 마지막으로 '짜이찌엔'이라는 짧은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한 번도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 적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우시에는 샤오꺼를 찾아 나선다.
샤오꺼는 눈빛과 행동으로 소통하는 사람이고, 다시 찾아온 우시에를 샤오꺼는 본인의 손목이 다시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구한다.
샤오꺼가 왔을 때, 우시에는 가난뱅이 샤오꺼가 돈 빌리러 온 줄 알았을 정도로 그다지 샤오꺼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샤오꺼는 항주에서 백두산까지 그 긴 거리를 가야함에도 시간을 내어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 우시에였을 정도로 오히려 우시에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어쩌면 작별인사가 아니라, '네가 청동문으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하러 왔을지도 모르겠다. 막상 우시에를 보았을 때, 감정이 없는 것 같던 그는 본인이 희생해야겠다고 결심했을지도 모른다.
결말은 많이 알려진 것처럼 '10년 뒤에도 만약에 나를 여전히 기억한다면, 청동문을 열면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샤오꺼는 우시에가 들어올 수 없도록 청동문으로 가는 길의 입구를 봉하고 사라진다.
우시에는 항주로 돌아와 모든 이들의 끝과 샤오꺼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그러나 멈출 수 없다. 반드시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10년이 있기 때문이다.'
대결국 끝에는 그동안의 모든 떡밥에 대해 우시에가 요약적으로 설명해준다. ( ㅠ.ㅠ 작가님. 떡밥 회수 이렇게 할 거에요?? )
도묘필기 원서 읽기 전에 영문판으로 읽었다는 사람들이 남긴 인터넷상의 흔적으로는 이 큰 스포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나와 같은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도묘필기 본 편을 다 읽고 그 동안의 미스터리에 대한 답을 말하기는 어렵다. 이것은 마치 영화 디아더스(난 옛날 사람이다)의 스포를 날리는 것과 맞먹는 파급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시대의 큰 물결을 아무리 권력이 있거나 능력이 있다 한들 한 인간이 변화시키거나 통제하기는 어렵다.
3대에 이어진 이 미스터리와 피해 갈 수 없는 늙음과 죽음. 무엇을 위해 그렇게 힘들게 살았나 싶기도 하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도묘필기 마지막은,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 같다. 이제 도굴꾼으로서, 어른으로서 성장한 우시에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다.
캐릭터 설정은 정말 잘 되어 있는데, 본편이 이렇게 끝나서 너무 아쉽다.
흑안경은 서왕모 편 이후 나오지 않았고, 샤오화도 장가고루 편 이후 외국에 건너가 치료하느라 나오지 않았다.
드라마 작가들이 이 캐릭터들을 잘 활용했던 것 같다. 본 편은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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