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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잡다한 이야기

묵우운간, 사이다 복수극 중국드라마

by 챠티스트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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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드라마 묵우운간(墨雨云间)은 '먹구름 사이'라는 뜻이다. 오근언, 왕성월 주연을 맡은 사극 멜로극으로 천산다객의 소설 '적가천금'이 원작이다.
 
2024년 6월 2일부터 방영되었는데, 6월 19일에 넷플릭스에서 1위를 했고, 중국의 10여 개 차트에서 1위를 할 정도로 화제성이 큰 드라마이다. 본편은 23억 뷰를 돌파했다고 한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중국자막으로 된 묵우운간 1화를 보았었다.
처음부터 여주인공인 설방비가 남편에 의해 산에서 생매장을 당하는 장면이 나와 시작부터 깜짝 놀랐던 드라마이다.

중자막이 어려워서 포기했다가, 최근 티빙에 올라와서 다시 보기 시작했다.

전개가 매우 빨라서 잠시 딴짓을 하게 되면, 앞으로 다시 돌아가서 봐야 할 만큼 틈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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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공략에서 사이다 복수극의 주인공이었던 오근언 배우가 설방비 역을 맡았다.

역시 이번에도 비슷하다. 연희공략도 전개가 빨랐고, 여주인공이 움직이기만 하면 바로 복수가 되었는데, 이 드라마도 마찬가지이다.  
 
드라마의 시작은 설방비가 남편에게 생매장을 당한다. 어쩌다 땅에서 기어나온 그녀는 삶의 의욕을 잃은 상태에서 재상의 딸 강리의 도움을 받게 된다.
강리는 계모의 모함으로 계모의 복중 태아가 유산되면서 정녀당이라는 절 같은 곳에 보내져 살고 있었다. 정녀당은 조금만 잘못해도 엄하게 때리는데, 강리는 설방비를 도우려다가 맞아 죽는다.

설방비는 비슷한 처지였던 그녀의 죽음 앞에서 복수를 다짐한다. 강리로 신분위장을 하고 소형을 이용해 강리의 집으로 돌아와 복수를 시작하는 내용이다.
 

강리는 양초월 배우가 맡았다. 참 예쁘긴 한데, 역시 한결같은 멍한 연기가 아쉽다. 
 
 
 
 
 

 
 
손에 꼽는 중드 중에 하나인 주생여고에서, 인상 깊게 연기한 왕성월 배우가 남주인공인 소형을 맡았다.

강리의 아버지는 재상이다.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강리로 위장한 설방비의 복수가, 자신의 정치적 이익과 일치하기 때문에 설방비의 복수를 도와준다. 
 
왕성월 배우의 첫 등장 때 여주인공보다 긴 아이라이너에 놀랐다. 그런데 이 배우의 이목구비에 아이라이너가 꽤 매력적으로 보였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의 황제도 긴 아이라이너를 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악역들이다. 설방비의 남편 심옥용과 미친 장공주이다.

이 둘의 케미가 꽤 좋았고, 연기력이 대단했다. 특히 장공주는 평범하게 생긴 배우인데, 매 장면의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심옥용은 설방비를 울면서 생매장했었다. ;; 설방비가 강리로 돌아오자,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도와준다. 나중에 또 강리로 위장한 설방비와 결혼하려고 애를 쓴다. 애절한 눈빛과 희생양처럼 보이려는 가증스러움을 잘 연기했다.
 
장공주는 대국이라는 나라에 볼모로 잡혀 여자로서 험한 꼴을 당하고 귀국했다. 궁에서 우연히 심옥용을 만났고 첫눈에 반한다. 권력을 이용해  심옥용이 설방비를 죽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심옥용을 사랑한다면서 그에게 협박과 폭행을 일삼는다. 꼬일 대로 꼬인 그녀만의 사랑의 방식이다.
 
 
 
 
 
 
 

 
섭남이지만, 참 연기가 안 되었던 섭남이었다. 아쉬움이 가장 큰 배우였다. 
 
 
 
 

 
강리의 계모 지숙연과 강리의 아버지이다. 
 
계모 지숙연은 어린 강리를 정녀당에 보내 죽음으로 몰고 갔고, 돌아온 강리를 여전히 모함한다.
아마 진짜 강리였으면, 계모의 계략에 어차피 죽었을 것 같다. 
 
강리의 아버지는 어느 순간 강리가 친 딸이 아님을 깨닫는다.  온갖 감정이 요동치지만, 그 고통을 마음으로 삼킨다.
그저 그런 아버지 역인줄 알았는데, 뭔가 찡한 장면이었다. 
 
 
 
 

 
드라마에서는 설방비가 미녀로 나오는 것 같은데, 그녀보다 더 예쁜 조연들이다. 
 
 
 
오근언/왕성월 두 주인공의 나이차는 12살이다. 왕성월 배우가 노안이고 오근언 배우가 동안이기 때문에 나이차를 모르고 본다면 어색함 없이 볼 수 있다. 실제 나이차 때문인지 두 주인공의 케미가 그다지 없는 편이다.  
 
또 아쉬운 점은 캐릭터마다 얼굴 정면 클로즈업이 잦은 편이라 이상하기도 하다. 그리고 오근언 배우의 머릿결이 실제 나이에 비해 너무 푸석거려서, 분장에 문제가 있어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화의 전쟁씬은 난데없이 짧게 등장해 쓸데없어 보였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추천이다. 전개가 빨라서 한 번 시청하면 결말까지 쭉 달리게 되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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