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심(难寻)이라는 중국 숏드라마를 소개한다. 주연은 조혁흠, 심우결 배우들이다. 멜로판타지 사극으로, 티빙에서 러닝타임 45분씩 13화로 숏드라마 짧은 편이다. '티빙 only' 표시가 있는 것을 보니, 국내 OTT에서는 티빙에서만 방송하는 것 같다.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고 생각하기 싫을 때, 개연성 없고 빠른 전개의 드라마로 머릿속을 비우고 싶을 때는 역시 숏드라마이다. 생각 외로 진지하고 스토리가 꽤 괜찮다.
드라마 제목 난심은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드라마의 중요 소재인 연리지 가지를 찾는 내용이 주요 줄거리지만, 배신자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여주인공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남주인공이 초반 분위기가 음침하지만, 과거 회상시에는 순수해서 확 다른 느낌을 주었다. 이런 것이 배우의 힘이겠다.
스토리는 3년 전, 부인이었던 봉연의 배신으로 인해 일족이 모두 지하에 갇혔다고 생각한 임천족 소주 혁련희. 지금은 기억을 잃은 것인지 잃은 척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봉연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 없다. 그녀를 죽이고 싶지만, 일족의 부활에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연리지 가지가 필요했기에 봉연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곁에 둔다. 지켜볼수록 착한 그녀가 과거에는 왜 일족을 배신하고 자신을 칼로 찔렀는지 알 수 없다. 3년 전 그녀를 구했던 석구와의 3각 관계, 그리고 자신이 죽인 줄 알았던 그녀의 배다른 오빠의 등장이 흥미진진하다.
이 배다른 오빠의 존재가 뒷통수를 쳤다. 누워서 보다가 벌떡 일어났다. 오빠의 부분을 더 자극적으로 나오게 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몇 번 의외의 통수를 맞고 맞이한 결말. 메이킹필름을 보니, 여배우가 엄청 울면서 모니터링을 하는 영상을 봤다. 두 배우 모두 그 캐릭터 자체였다.
숏드라마치고는 퀄리티있다.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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