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어 원서

상운타타당공표 본편 완독 리뷰. 칠시길상 원서.

by 챠티스트 2024. 9. 6.
반응형






 
 

  • 상운타타당공표 1~262페이지까지의 본 편.
  • 독서 기간 : 2024년 8월 19일~9월 6일

 
 
드라마 칠시길상은 중국 드라마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뻔한 드라마였다.
7번의 정겁을 겪기 때문에 원래의 두 신선의 상황과 7번의 다른 생이 숏드라마처럼 휙휙 지나갔다. 

두 번째 생이었던 육해공(드라마에서도 육씨이나 다른 이름이었던 것 같다)과 세 번째 생의 사부와 제자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에 여운이 남아서였을까?

원작의 디테일이 궁금해 소설 '상운타타당공표'를 구입했다. 보름 좀 넘는 기간 동안 본편을 읽었다.
 
 
 
 

반응형

 
 
 
 
 
소설에서는 겁이 끝날 때마다 천계가 아닌 저승으로 간다.
평소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염라왕에게는 이 둘의 등장이 즐거움이다. 이전의 모든 것을 잊게 되는 맹파탕이 중요한 이슈다. 맹파탕을 먹고 겁을 겪으러 가는가가 중요하다.

캐릭터도 많은 부분이 드라마와 다르다. 자휘가 중요하기는 한데, 다른 역할이다. 이외 다른 서브남주로 등장하는 다른 신군과 행시공주, 소시오패스 같았던 형은 등장하지 않는다. 금련과 금라도 중요하지만 역시 다른 역할이다.

그리고 원작에서의 시간은 앞으로만 흐른다는 것이 크게 다르다.
 
그래서? 원작이 훨씬 재미있다. 혼자 빵 웃음을 터뜨리거나, 눈물을 흘리며 본 소설이다. ;;

두 주인공이 신선으로 오래 살았지만 감정이 필요없는 천계라 인간의 감정, 특히 사랑에 서투르다. 매번 마음에 없는 대화들을 하며 격해지며 조금씩 감정에 적응해고 익숙해진다. 

인간의 생이 짧고 희로애락이 있기에 기쁘고 아프고 진지하다. 한 권의 책에 담겨진 7번의 정겁 이야기가 짧지만 매번 강력한 여운을 주었다. 겁이 쌓일수록, 맹파탕을 마시지 않은 쪽이 오히려 감정이 깊어져 힘들다. 
 
처음의 생은 둘이 저승에서 소란스럽게 싸우며 혐관으로 시작한다. 드라와와 달리 초공신군의 카리스마는 없고 유치한 면이 있다.

초공신군만 맹파탕을 마시게 되고, 여주인공인 소상자가 5년 먼저 태어나게 된다. 5살인 운상(소상자의 환생)이 갓 태어난  육해공(초군의 환생)을 목 졸라 죽이려 하나 아이의 순수함과 천진함에 더이상 건드리지 않는다.
육해공이 5살 때 한 번 더 시도하기도 하나 역시 그의 따스함에 포기한다. 죽이려는 이유는 겁을 겪으러 가는 시간을 겹치지 않도록 하여 같은 시간 속의 생을 살지 않도록 하려고 한 것이다.
점점 운상은 육해공의 진심에 그를 어쩌지 못한다. 그렇게 시간은 간다. 정치판에 휘말린 육해공이 비참해진 삶 속에서도, 그가 항상 우선하는 것이 운상이다. 
 
맹파탕을 마시지 않은 운상은 이 생에 몰입감이 별로 없고 초공도 싫다. 하지만 초공의 기억이 없는 육해공에게 마음이 간다. 구름에서 태어난 그녀에게 그렇게 아껴준 이가 처음이기에.
운상은 결국 육해공을 위해 희생해 먼저 죽는다. 죽기 전,  "다음 생애에 너 다시 나 만나지 마"라고 말한다.
그 뜻을 알 수 없는 육해공은 "다음 생애, 그 다음 생애, 난 모두 널 만날 거야"라고 말한다. 
"너 이 생 잘 마쳐야 해. 열심히 살아, 나 먼저 갈게" 이 대사는 겁을 겪는 시간을 늦춰 만나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한데, 육해공은 그녀의 유언대로 인간 생에서 길고 긴 시간을 외롭게 살아간다. 
첫 생에서 운상이 눈 밭에서 죽는데, 이것이 초공에게 깊은 영향을 준다.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기억이 없던 있던 간에 말이다.
 
첫 번째 생이 너무 강렬했다. 드라마에서는 한결 같이 정우혜, 양초월 배우가 등장했지만, 이 생은 원작의 나이대로 하고 육해공의 시련까지 그대로 했다면 더욱 인상 깊게 남았을 것 같기도 하다. 15세의 육해공만 정우혜 배우가 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어쨌든 이 배우가 육해공 느낌대로 그대로 연기했다. 

소상자의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 상운의 말에 침묵을 잘하누 육해공의 생각이 너무 궁금했다. 뒤에 번외편이 따로 있는데 제목이 '육해공'이라 아마도 그의 시점에서 본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삶. 드라마에서는 아름다운 핑크빛 CG로 표현했지만,  원작에서는 충격적으로 처참하게 끝난다... 원작을 추천한다. 역시 이 에피소드도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후에 나머지 5번의 생도 재미있다. 7번째 겁은, 혹시 인간과 동물인가 싶기도 했었다. 그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 껍데기는 초공인데 초공이 아니었다든지.;;  
 
다음 장이 너무 궁금해지는 소설이라 잠들기 전에 휘리릭 넘기며 미리(?) 내용을 보기도 했다. 위 사진에도 있지만, 그 동안의 원서를 봤던 내공이 조금 쌓여서인지 아니면 이 소설의 단어가 쉬워서인지 단어를 많이 찾지 않아도 잘 넘어갔다. 오랜만에 다음 장을 기대하며 하루를 보낸 시간들이었다.
 
구로비향 작가의 드라마들로는 호심, 어교기, 여봉행, 창란결, 초요가 있는데 초요를 제외하고는 다 봤다. 특유의 코믹적 요소가 있다. 그리고 전개가 무척 빨라 지루한 페이지가 없었다.

이제 궁금했던 번외편으로!
 
 

상운타타당공표 번외편 리뷰

상운타타당공표 264~302페이지까지 번외 편독서 기간 : 2024년 9월 6일~9월 8일 번외 편은 총   6파트이다. '육해공, 자휘, 소상자, 술에 취한 후, 록마수, 천건신군'이다. 처음은 '육해공'이다. 육해

yuko.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