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사용할 업무용 다이어리로 양지사의 유즈어리 18을 구입했다.
지금까지 회사생활에서 위클리 다이어리만을 사용했는데, 작년에 메모가 중요한 근거자료가 되는 사건이 생겨서 올해부터 데일리 다이어리로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의 목적과 기록을 남겨보기로 했다.
작년부터 개인용으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했고 또 만족했기에 1D1P 25절로 구입할까 했었다. 그러다가 지인이 사용하고 있다며, 메모를 많이 한다면 괜찮다며 추천을 받았다.
추천에 마음이 기울고 아무래도 더 큰 사이즈가 나을 것 같기도 하고.. 한참을 비교하다가 구입했다.
박스 커버가 밑에 깔린 채로 비닐포장되어 배송되었다. 외견은 뱀피 모양으로 스크래치에 강할 것 같다. 생각보다 고급스러워 보이면서 튼튼한 두께의 갈색 커버다.
설명에는 가로 17cm, 세로 24.8cm라고 써있다.
직접 자를 들고 잰 사이즈는 가로 17.5cm, 세로 25.5cm, 두께 3cm이다. 오차가 좀 있겠다.
앞에는 2023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의 달력이 있다. 그리고 다음 장에는 2024년 연간 공휴일이 표시되어 있다.
월간 달력이 그 다음으로 나온다.
1페이지당 하루를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이다. 상단에 연도, 날짜, 요일이 있고 중앙이 2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줄이 그어져 있다. 하단에는 8시부터 19시까지 시간별로 표시되어 있다. 시간을 보니 딱 회사용이다. 야근을 권하지 않는 다이어리이다.
왼쪽 열에는 오늘 업무나 중요한 일, 중요인물과의 통화내역 등의 메모를 했고, 오른쪽 열에는 예정업무, 아이디어, 기억해야 할 일을 쓰고, 하단에는 오늘 시간대별 업무를 적어보았다.
딱 적절하다. 사이즈가 조금 커서 여백이 많아지는 날이 많겠다고 생각했는데, 개인용 플래너를 채운 것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이것저것 쓰게 된다.
한 장에 70g으로 얇겠다 싶었는데, 일반 볼펜으로 뒷면에 비치지 않는다. 단지 펜에 힘을 주어 쓰는 습관으로 약간 뒷장에 베겨들긴 하는데 이 정도면 괜찮다.
2025년의 월별 하고 싶은 일을 쓰는 두 페이지가 있다.
그리고 몇 장 안되는 자유롭게 사용하는 페이지, 경조문/수례서식/연령대조표라는 신기한 페이지가 있다.
연령대조표를 년도 순으로 훑어보며, 이제는 나이 물어보는 사람이 없어서 긴가민가한 내 나이를 확인해 보았다.
그 뒤로 지역별 달력과 지하철 노선도가 있다. 요즘 다이어리에 아직도 이런 것이 있나 싶다. 프랭클린 플래너와 리훈과 다른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올드해서인지 또 나에게 잘 맞는 다이어리다. 옛날에 사용했던 다이어리를 다시 만난 느낌이다.
사이즈가 큰 업무용 다이어리가 필요하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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