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튤립 구근 심기

 
 
 

 
약 보름 전인 11월 말에 100개의 튤립 구근을 심었었다. 생각 외로 심은 면적이 너무 적어서 무척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고민고민하다가 후회하지 말고 더 심어보자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100개를 더 구입했다. 주문할 때는 각 구근 상태를 알 수 없어서 잘 피어날지 모르겠지만, 구근 상태는 괜찮아 보였다. 
 
택배로 도착한 구근과 삽, 호미, 장화, 면장갑을 준비해서 화단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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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보다 2만 원 정도 더 나가는 구근을 구입했는데, 5개씩 포장되어 있었다. 겉면에는 포장연월, 수입연월, 품종, 개수, 주의사항, 설명 등이 친절하게 쓰여있다. 저번에는 50개씩 한 비닐 안에 들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고급 품종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포장하려면 손도 많이 가고 신경도 많이 썼을 것이다. 판매자가 튤립 구근을 대하는 정성이 묻어났다. 나도 이 마음 이어서 잘 심어보리라 생각을 했다.
 
 
 
 

삽으로 흙을 뒤집고, 호미로  땅을 깊게 팠다. 구근을 벌써 세 번째 심는 데다, 땅 속에서 추위를 견뎌낼 구근을 위해 최대한 손에 힘을 주어 깊게 파 들어갔다. 손목이 점점 시큰해져 갔지만, 내년 4월을 생각하며 좀 더 애써 보기로 했다. 팍팍 팍팍~~
 
구근을  한 뼘 간격으로 3개씩 놓았다. 내년에 싹이 트면 어떤 품종이 어떤 튤립을 피워낼지 알고 싶어서 포장지를 첫 번째 구근 위에 올려두고 이 사진 외에도 개별적으로  확대해 찍었다. 오가는 모든 이들을 위해 튤립 꽃이 나오면 안내판도 만들어볼까 막연히 생각 중이다. 

 
 
 
 

 
 
왼쪽에 구근을 놓고, 오른쪽처럼 다시 흙으로 덮었다.  
 
 
 
 
 

 

남은 구근은 지난번처럼 또 둥글둥글 땅을 판 후, 구근을 넣고 다시 덮었다.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서 땅 파기 좋은 날(?)이었다. 즐겁고 빠르게 마무리했다. 
 
 

튤립 구근 심기

  

월동한 튤립들,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