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추첨에서 떨어졌지만, 함께 가는 멤버 중에 용인시민 한 명이 당첨이 되어서 용인자연휴양림에 갈 수 있었다. 추첨은 미당첨, 당첨 모두 카톡으로 결과가 온다. 용인자연휴양림 추첨예약은 전에 올렸던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선선해진 가을, 10월 초이다. 당첨된 당일과 다음날까지 가서 결제해야 한다.
이번에 추가 결제 건이 있어서 함께 가 보았는데 입구에서 바로 결제 후 입장하게 된다. 입구와 입구에서 들어와 뒤를 돌아보고 한 컷 찍었다.
입구부터 휴양림다운 초록초록한 느낌이다.
산책하다가 용인자연휴양림 위치안내도가 있어 사진을 찍었다. 글씨가 잘 안 보이지만 대략 전체적인 배치를 알 수 있다. 카라반, 평수별 숙박소가 멀찍멀찍 떨어져 있다. 일반예약으로 5인실을 누가 취소했는지 예약 가능해서 할까 말까 고민하다 결제를 안 했지만, 했으면 일행과 저녁 술타임 후 못 찾아갈 뻔했다.
10월이라도 예약하기 힘들었다. 공사 공지가 있어서 그랬던 듯도 한데, 그래서인지 한적하다. 관리를 한듯 안 한 듯, 깔끔한 듯 막 자란 듯 정돈된 듯 아닌듯한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용인자연휴양림 모습이다.
중간중간 숙박소와 작은 언덕의 산책로가 섞여있다.
야영장으로 데크가 여러 개 있고 텐트를 치고 쉬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였다. 숙박없이 휴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낮에는 방보다 이 곳이 좋을 것 같다. 날이 쌀쌀해서인지 거의 비어있었다. 걷다가 잠시 앉아 쉬었다.
다녀와서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2만 원~3만 원 사이의 예약제이다.
곳곳에 매점이 있다. 여기는 카페도 겸하고 있다.
밤티골 13인실이다. 10월에는 9만원이다. 매우 저렴하다.
방 2개, 화장실 1개, 복층, 거실이 있다. 보일러가 이미 가동 중이어서 따뜻했다. 2층 복층에는 전기요가 준비되어 있다.
약한 드라이기 1개, 전기밥솥 1개, 냉장고 1대, tv 1대가 있다.
화장실에는 비누만 있다. 세면도구 및 수건은 챙겨 와야 한다.
방 하나는 3~4명이, 방 하나는 2~3명이 쓰기에 적당하다. 복층은 2~3명이, 거실에 2~3명이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사실 정원인 13명이 쓰기에 가장 힘든 부분은 화장실이 1개라는 것이다. 공용화장실까지는 급하면 갈 수 없다. 걷기에는 조금(?) 멀다. 우리는 6명이 사용했는데, 덜 씻으며(?) 가까스로 적절히 사용했다.
아침에 창문을 여니 피톤치드 같은 향이 들어온다. 하루 정도 혼자 와서 조용히 책만 읽다가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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