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어디로 바람 쐬러 갈까 고민하다가 작년에 새로 생긴 의왕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주차장 진입도 힘들었다는 기사가 생각나 출발했다.
주차장은 여느 프리미엄 아울렛과 같이 넉넉하다. 총 3개 층이다. 주차난 뉴스 때는 오픈빨이었던 듯했고 매우 한산한 모습이다.
주차료 없다.
날씨가 흐린 날이었는데, 아마도 햇빛이 좋은 날이었으면 천정 창에서 내리쬐는 빛으로 사진과 달리 분위기가 좋았을 것 같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장식에도 약간 우중충하기도 했다.
야외 매장들이다. 여기 분위기 좋다. 아직 날씨가 춥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잔디도 정갈하고 놀이터도 작지만 있다. 사람이 많지 않은 날에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좋을 것 같다.
카페 안에 사람이 많았는데, 주차한 사람들이 다들 거기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다시 실내로 들어와 돌아다니는 중에 향수 매장을 발견했다. 백화점에서 본 브랜드는 아니어서 낯설었다. 중앙의 보라색 향수병을 들어 시향 해보니 좋긴 좋다. 가격대는 100ml에 정가 440,000원인데 15% 할인해서 374,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구입했던 것 중에 샤넬이 가장 비쌌던 듯한데 요 몇 년간 향수를 구입하지 않아서 그 사이 가격이 올랐나 싶기도 했다.
이 사진 외에도 여러 브랜드의 향수가 꽤 많이 진열되어 있다. 매장에 사람이 없어 느긋하게 구경하다 2개의 향수를 시향 해보았다. 향수를 좋아한다면 꼭 가볼만 하다.
걷다가 3층에서 내려다 본 중앙의 트리 장식이다. 와~~ 하는 느낌이 아닌 뭔가 아쉬운 듯한 장식이다. 요즘 트렌드인가 보다.
구식으로 반짝반짝 조명에 금색 장식이 필요한 것 같다. ㅎㅎㅎ
3층에 전망 좋은 식당들이 있어서 평일에 식사 약속을 잡아 한가로이 식사를 해도 될 것 같다.
야외에서 화장품과 향수를 파는 매장을 발견했다. 향수를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이라, 입생로랑의 리브르 오 드 뚜왈렛 50ml를 구입했다. 마침 20% 세일이라 세일가에 사서 뿌듯하다.
오른쪽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 사용한 헤어미스트이다. 헤어 미스트는 사실 헤어에 주는 기능이 거의 없었다. 향만 1~2시간 뒤에 사라졌을 뿐. 차라리 머리카락에 향수를 뿌리는 것이 오래간다.
암튼 리브르의 헤어 미스트, 오드 뚜왈렛, 오드 빠르펭 모두 다 향이 약간씩 다르다. ;;
수도권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거의 다 가보았다. 이번에 의왕을 갔으니 다 가본 것 같다.
구매의욕을 불 사르게 만드는 곳은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인 것 같다. 그곳에 가기만 하면 갑자기 생각지도 않게 카드를 긁어대기 시작한다. 일일이 표시한 세일가와 유혹하는 아이템들이 있고 사람들이 많아 원하는 사이즈가 금방 눈앞에서 사라지기도 하고.. 뭔가 사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
의왕 아울렛은 단정한 백화점을 다녀온 느낌이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세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구매의욕이 솟지 않았다. 그냥 잘 구경하고 왔다.
담에 간다면 쇼핑보다는 밥먹고 커피 마시러 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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