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올 초에 유튜브에서 존리대표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한다’, ‘부자가 될 때까지 커피 사먹지 마라’는 쇼킹한 이야기. 근로소득만 고귀하게 생각하도록 평생 교육받고 살아왔던 나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이야기였다. 그 후 생각해보니 회사에서 윗사람들 눈치보고 야근하며 열심히 일해도 월급은 매년 인플레이션 만큼만 올라 자산은 십몇 년째 그 자리이다. 회사는 그만두면 회사와 나는 다시 볼 사이도 아니고 당장 다음 달부터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나의 처지를 생각하니 재테크 공부를 하지 않으면 지금은 젊어서 취업이 되겠지만 나의 노년이 비참해질 것은 뻔했다. 커피 이야기에 반감도 생겼지만 ‘힘들게 일해서 고작 본인에게 커피밖에 못 사주냐’는 존리대표의 말 또한 맞는 이야기여서 주식계좌부터 개설하고 무작정 주식을 샀다.
먼저 유튜브를 보니 구글,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 좋아하는 캐릭터와 컨텐츠를 보유한 디즈니를 매수하고 보니 매일 그 자리서만 있는 듯한 차트에 또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뚝 떨어지는 날도 있어 존리대표의 유튜브를 찾아보니 몇 달전 했던 이야기를 최근에도 같은 이야기이다. 영상에 사람들이 똑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지나고보면 차트는 다시 올라와있거나 조금 상승 중이라 마음이 잔잔해진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추천한 우량주 아닌 주식도 사고 중국주식도 사서 크게 이익을 본 것도 있고 크게 하락한 후 올라오지 않은 주식도 있어 공부가 아니면 재테크도 남에게 휘둘릴 것 같아 재테크 관련 책들을 읽기 시작했고 이 책이 그 중 하나다.
책에서 대부분의 내용은 존리대표가 유튜브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인상에 남는 것을 적어보면, 주식은 재테크가 아니라고 한다. 테크닉이 아니라 꾸준히 모으는 것이고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오래 보유해 회사가치, 실적을 반영하여 같이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김승호님의 「돈의속성」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워렌버핏의 ‘스노우볼 효과’를 예를 들어 주식을 통한 복리효과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내가 가장 관심있는 은퇴 후의 삶에 대해 윌리엄 벤젠 재무관리사의 연구를 예를 든다. 은퇴시 10억이 있고 이것의 4%면 4,000만원이 되며 이를 매달 333만원으로 30년간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은퇴시 5억이 있고 이것의 4%면 2,000만원이 되며 매달 166만원을 생활비로 사용시 85세면 다 소진된다. 만약 5억을 93세까지 생활비로 사용한다면 매달 125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은퇴시 1억~2억 자산이면 생존이 불가능한다는 결론이다.
나는 은퇴시 집 외에 1~2억이면 막연하게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경제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었던 것이었다. 10억은 있어야 괜찮게 살 것이고 적어도 5억은 있어야 최저생계를 할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주식은 현재 보유한 것 중 실적이 안좋은 것은 12월에 처분하고 그 외 주식은 팔지 않고 월급에서 매달 매수할 것이다. 그리고 매년 한 가지씩 근로소득 외 수익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2021년에는 블로그 수익을 내보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미약하지만 글을 올려보고 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하다보면 노하우도 생기도 수익도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존리대표의 영상을 보게 되어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 시간이 좀더 타이트해지며 질적으로 성장하고 지금의 가치로 동산 10억을 향해 조금씩 부자가 되어가는 단계를 밟아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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