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상가광 작가의 '교장'을 원작으로, 화양 최행주와 영리한 류면당의 선결혼 후연애 이야기이다.
시작은 중상을 입고 기억을 잃은 류면당을 최행주가 구해준다. 류면당의 기억은 최구에게 시집가는 그날에서 멈춰있어, 최행주를 최구로 착각하고, 최행주는 류면당을 양산 두목이 가장 총애하는 첩으로 착각한다.
최행주는 그녀의 기억상실을 이용해 부부로 가장해 류면당을 찾으러 올 양산 두목을 기다린다. 류면당은 기억을 잃었지만, 영리하고 똑똑해 점포를 저렴하게 매매하고 그 자리에 가업이었다는 도자기로 성공적으로 장사를 이어나간다.
최행주는 자신의 본래 신분을 탈로날 뻔 하기도 하면서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결국 류면당의 진심에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의 진짜 신분이 드러나면서...
화양왕인 최행주는 류면당과 부부로 가장하면서 전에는 없었던 소박한 가운데 애쓰는 류면당에게 잔잔한 정을 느끼며 조금씩 빠져든다. 류면당만 모르고 최행주 사람들 모두 연기 중인데, 다들 완벽하지 못한 탓에 작게 작게 코믹함이 터진다.
장완이 배우가 연기가 어느 드라마에서나 꽤 괜찮은데, 여기에서는 가벼움과 진지함이 교차하며 꽤 재미를 준다. 장완이 배우의 넉살맞은 연기가 장상사와 또 다른 느낌이다.
류면당은 기억상실임에도 능동적이고 지혜롭다. 백수인 남편 최구를 존중하면서, 자신을 믿고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한다. 기억이 나지 않는 부인 역할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꽤 코믹하게 연출되었다. 그리고 전형적이지 않은 여주인공 캐릭터가 극을 끌고 나간 것 같다.
두 배우 다 비주얼도 좋고 케미도 좋아서 끝까지 볼만했다.
이 외 조연들의 연기도 괜찮았다.
위의 커플은 진지함을, 아래 커플은 코믹함을 준다. 주연배우들과 또다른 매력이 있다. 적절하게 나와주는 이들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시청할 수 있었다.
중드답게 조금 유치한 부분도 있지만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2024년 중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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