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유튜브에서 토니 로빈스 강의를 들었다. 영상 속에서도 전해지는 강력한 에너지와 뛰어난 통찰에 '돈의 본능'이라는 그의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돈의 본능', 이 책은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역사에 근거한 내용과 경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유튜브에서 제작되는 투자에 대한 영상들은 마치 이 책을 조각내어 만들어지고 있는 듯하다.
![](https://blog.kakaocdn.net/dn/b1HFnY/btrnCmlQCbg/WYH9IjncyKbLPnHgTmwv7k/img.png)
"마켓 타이밍을 재지 마라" 존리님이 영상마다 강조하는 이야기인데, 이 책에서는 그것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보여준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 28년간 투자를 했을 경우 수익 결과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마켓 타이밍을 딱 맞춰서 투자했을 때가 가장 좋지만, 꼭지와 바닥을 정확히 알고 투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의외로 현금이 생겼을 때 즉시 투자한 경우가 두번째로 많은 수익을 안겨준다. 네 번째로 최악의 타이밍과 꼴찌인 현금을 그냥 들고 있을 때를 비교해보면, 이 그래프 바로 위에 나와있듯 시장에 머무르는 편이 아예 투자를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꽤 의미 있는 근거이다. 물론 장기간에 해당될 것이며, 투자자금이 몰리는 미국 주식시장에 한정된 것일 수도 있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중에 약세장에 대한 표를 보면, 특히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있었던 2007~2009년은 -57.6%까지 하락폭이 있었다. 그럼에도 장기간 투자에 대한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을 데이타로 보여준다. 저자의 말처럼 약세장은 이렇듯 흔히 발생된다는 사실을 알고 그냥 투자하라는 것이다.
돈의 본능,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토니 로빈스의 강의를 듣는 것 같이 매우 흥미있고 재미있다. 감성적인 설득이 아니라 근거가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뒷부분에는 행동경제학에 나온 이론들도 나온다. 토니 로빈스라는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돈의 본능에 대한 정보에 매우 감사하며 읽게 된다. 돈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할 뿐 아니라, 위로도 받고 희망도 갖게 된다. 투자 관련 서적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유튜브에서 주식 관련 시황이나 전문가의 견해에 대해 매일 2시간 정도 들었다. 작년 투자하기 시작한 때부터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그런데 돌아보니 어제의 뉴스와 전문가의 견해는 어제로 폐기시켜야 하는 것 같다. 오늘의 투자를 어제의 정보로 사용하기에는 각 나라 수장의 정책결정이나 코로나 변이, 고용지표 등 온갖 지수 발표 등 새로운 사태를 맞이하면 견해가 바로 바뀐다. 오늘 새로운 정보로 다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무도 디즈니를 말하지 않을 때 사두었는데, 어느 날부터 디즈니가 추천종목에 나오더니 그 때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뉴스에 팔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맞는가 보다.
지수는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결국 우상향이다. 매일 차트를 보다보면 조바심이 나서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계획하지도 않았는데 매도를 누르고 누가 좋다고 하는 종목을 사기도 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처럼 투자하고 3년은 수면제를 먹었다 생각하고 잊어버리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이제는 주식 관련 영상으로 매일 시간을 소비하지 않을 생각이다. 주식은 매수 후 장기간 보유하고, 이제는 어제보다 나은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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