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해도 4분기만 남았다. 9월 말부터 다음 해 다이어리 신상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여러 다이어리와 플래너를 검색해 보았지만, 역시 나에게는 프랭클린 플래너였다.
올해에 사용한 1D1P 32절과 나란히 사이즈를 비교했다. 2023년에는 25절(15cm * 22cm)의 면적이 크고 채우기가 가끔 힘들다고 생각해서 32절로 구입했었다. 32절이 작아서 휴대는 용이하고 면적이 작긴 하지만, 두께가 있다 보니 글씨를 쓸 때 오른쪽 면으로 갈수록 손이 공중에 떠서 불편했다. 그러다 보니 글씨체도 더 엉망이 되었고, 생각하는 시간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면적이 작다고 꽉 채워지는 것도 아니었고, 쓰다가 다음 페이지까지 넘겨 쓰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는 다시 25절로 돌아왔다.
2024년 32절 커버는 비닐 느낌이 나는데, 2025년 25절은 스크래치가 강하고 무광 소재이다. 2023년에 사용한 25절과 흡사하다.
보라색을 좋아해서, 2025년도 보라로 선택했다.
어울리는 인덱스 컬러이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숨을 쉬니까 그냥 사는 것이 아닌가라는 푹 가라앉는 생각이 들 때, 펼쳐보는 페이지이다. 깊이 고민했던 그 시간을 돌아보고,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나의 가치를 생각해보며 오늘을 파이팅 해본다.
가치는 고민하면 적을 수 있지만, 역할은 어렵다. 인적 네트워크가 좁아서 한 두개 밖에 채우지 못한다. I 100%인 내가 애써봐야 할 부분이다.
신나게 쓰는 사명서 페이지이다. 매해 노력하고 있다.
목표설정은 원대하지는 않다. 조금씩 매일 또는 일주일 간격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적는다. 중간단계가 부담을 줄여준다. 이것도 참 잘 적었다. 2023년에는 어느 정도 잘 해냈지만 2024년에는 많은 핑계로 잊어버렸다. 그래도 아직 같은 목표이지만 매년 조금은 성장한다.
다른 다이어리와 비슷한 페이지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구입하는 이유는 이 페이지 때문이다. 1D1P로 하루에 한 페이지씩 작성한다. 구역이 세 개로 나누어져 있어 다시 돌아봤을 때 명확히 알 수 있다.
'오늘의 우선업무', '예정일정'과 하단에 '노트'를 할 수 있다. '오늘의 우선업무'는 오늘 일에 대해 '완료, 연기, 취소, 위임, 진행 중'을 표시할 수 있는데, '완료, 취소, 진행 중'을 사용한다.
'예정일정'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생각나는 것을 무작위로 적고 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앞으로 되돌아와 했는지 확인하고 안 했으면 한다. 잘 잊어버리는데, 놓치지 않게 해 준다. '예정일정'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가장 마음에 든다.
하단에 노트는 처음에는 매일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사용하다가, '부의 레버리지'를 읽고 오늘의 감사할 일과 성공한 일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고 쓰고 있다.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뒷 부분의 노트와 몇 년 간의 캘린더가 들어있다.
종이는 얇아 수성펜이나 형광펜은 뒷 장에 비치기도 한다. 단점이지만, 두꺼워지면 더 무거워질 것이므로 유성펜과 빨리 마르는 형광펜으로 바꾸었다. 2023년부터 이 플래너를 쓰면서 평생의 삶이 매일 같은 듯 하지만, 지나고 보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상당한 게으름을 일어날 수 있도록 채찍질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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