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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

핀둬둬 주식 매수 이유 PDD

by 챠티스트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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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상반기 아이치이에서 히트쳤다는 중국드라마 '데릴사위, 췌서'를 보는 중이다. 1화에서 소설 속 남주가 현대시점에서 사업가로 동업자에게 머리를 맞고 과거 무나라로 타입슬립을 하게 되고, 현대 방식의 마케팅을 부인의 포목점에 적용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는 것까지 보고 있다.

드라마 초반에 포목점 오픈날 원단이 물에 다 젖어 판매할 물품이 없었는데, 남주가 다트판을 만들어 5명을 모아 다트를 던져 할인금액을 다 더해 그만큼 할인해주는 대신 예약주문으로 바꾸었다. 이 때 누가 이런 판매방식의 이름을 물어보는데 자막 번역은 '공구'였지만, 남주는 '핀둬둬(拼多多)'라고 이야기하는 바람에 나 혼자 빵터지며 봤다. 이로써 구매자들이 거리로 나가 '핀둬둬'를 외치며 지인들을 5명씩 모아와서 성공적으로 오픈식을 마친다. 拼多多가 '많이 모으다'라는 뜻이기는 한데, 어쨌든 중국 3대 쇼핑몰 업체명이라니.

드라마를 계속 보면서 '알리바바, 징동도 있는데 핀둬둬로 한 이유가 뭘까?' 를 생각했다. 중국 현지에서 핀둬둬가 어떤 이미지인지 알 수 없지만, 이미 대중들 생활 속 깊이 자리하고 있기에 그 이름을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나는 이미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을 보유하고 있는 중이고, 핀둬둬는 작년에 두 주식을 사면서 조금 알게 되었지만 매수하지는 않았다. 이유는 텐센트 계열에 젊은 20-30대 직원 구성의 기업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했다고 들었지만, 적자가 상당한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머리 속에서 핀둬둬가 계속 생각이 나서 차트를 살펴봤다. 120선 아래서 횡보 중이다. 120선 간격이 좀 있는 것으로 보아 횡보기간은 더 있을 듯 싶다.


고점 대비 59% 정도 하락했으니 기술적 반등은 있을 듯 보였다. 그리고 4개월간 밑꼬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누가 이 가격대에서 매수 중인듯 싶다.


연간 매출액 증가율은 2019년보다 줄었지만, 97.59%면 매우 높다. 다른 항목은 대부분 마이너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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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로 보면 작년 4분기보다 올해 1분기가 증가한 상태이다. 그리고 올해 6월 18일 쇼핑축제가 있었으니 2분기 매출도 상당히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색해보니 618 쇼핑축제에 디지털 가전, 화장품, 의류브랜드의 매출이 큰 폭 상승했다고 한다. 그래서 리닝, 안타스포츠, 프로야 주가가 그렇게 올랐나싶다.

핀둬둬의 2021년도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분기 대비 239%로 221억 6710만 위안이다. 그 동안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는데 3월부터 1~3% 수수료를 부과해서 이 부분이 매출증가에도 기여했다고 한다. 적자원인은 마케팅 비용 때문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129억 9,740위안, 그리고 R&D 비용 전년대비 51% 증가한 22억 1,800만 위안이라고 한다. 핀둬둬는 적자액이 지난해 43억 9700만 위안에서 올해 41억 4,700만 위안으로 줄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조선일보에서 핀둬둬에 대한 기사가 있어 요약해본다.
(원문은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3605512)
- 핀둬둬의 공동창업자 천레이 회장이 3월에 '2020년 핀둬둬의 구매 고객수가 7억 8,800만명으로 전년대비 35.4%가 늘었으며, 처음으로 알리바바(7억 7,900만명)을 꺾었고, 3위 징동(4억 7,100만명)과 차이를 더 벌렸다고 밝혔다.
- 중소도시와 농촌의 고객들을 타겟으로 공동구매 방식에 위챗과 손잡아 서비스 접근이 쉬웠다.
- 농산품 직거래 방식으로 싼 가격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 작년에는 식료품을 주문해 매장에서 픽업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 홈페이지는 없고 모바일 앱만 운영한다.
- 쇼핑앱에 게임을 넣어 쇼핑과 연결해서 '둬둬과수원'에서 가상으로 나무를 잘 키워 열매를 맺으면 실제로 과일 한박스를 준다.
- 3월에 150만 위안(약 2억 6,000만원) 벌금을 부과받았다.
- 거래액에 있어서는 알리바바의 1/4 수준이다.
- 창업자 황정 회장이 3월에 은퇴를 선언했다.


기사를 보면 핀둬둬 창업자의 은퇴가 큰 리스크인듯 싶으나 공동창업자가 그 뒤를 맡게 되어 지켜봐야할 듯 하다. 벌금은 얼마 되지도 않은데다 이미 부과되었으니 더 이상의 반독점 관련 리스크는 사라진 듯 싶다. 그리고 어쨌든 구매 고객수를 가장 많이 확보했고 작년에 시작한 식료품 주문 서비스, 그리고 계속 이어질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에 대한 기대를 하며 앞으로의 매출은 더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징동하고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3분기에 징동닷컴 추이를 봐서 핀둬둬와 둘중 하나를 매도하고 다른 섹터를 매수해야겠다.

적자 기업과 창업자 은퇴 리스크가 크게 걸리고 내가 보통 매수하는 기준에는 맞지 않는 기업이지만, 고점대비 하락률이 커서 일단 기술적반등을 예상하고 단기로 보유할 계획으로 월요일 밤에 소액 매수를 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주식을 언제나 소액으로만 들어가게 되는 건 루이싱커피 사건 때문인데, 니오도 소액으로 들어가서 한달 좀 넘는 기간에 47% 수익률이라도 절대적 금액으로 보면 아쉽다. 니오 때문에 핀둬둬를 들어가는 것도 조금 있는데, 음 위험한 선택이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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