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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후기

by 챠티스트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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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1일차


1차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2차는 화이자라니! 제약사끼리 교차접종 임상 같은 걸 하던가? 주변에서는 이렇게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로 교차접종이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찾아보니 돌아다니는 유럽의 임상실험 결과표는 겨우 500여명 정도였다. 물론 그 이상 유럽에서 맞고있다는 또 풍문으로만 들은 이야기. 입소문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 무엇이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사람의 인지를 홀리는 것 참.

암튼 오늘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로 교차접종을 하였다. 1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시 부작용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비타민류는 먹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아침에 홍삼 한봉지 먹고 출발했다. 2차 화이자 접종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서 저번처럼 컨디션 조절을 하지 못한 채 갑자기 정해져버린 문자통보로 2차 접종완료.

접종 후 대기실에서는 괜찮았다. 1시간여가 흐르자 몸이 가라앉는 느낌과 두통이 생겨서 혈전의 공포가 떠올라 오메가3를 먹었다. 얼굴과 입술은 점점 하얘지고 정신은 거의 몽롱한 상태로 들어갔다. 3시간 정도가 지나니 마스크를 끼고 호흡하기 곤란해져서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었다. 목이 뻣뻣해지는 느낌과 숨쉬기에 기관지가 좁아든 듯한 느낌과 구역질이 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발열은 없어 타이레놀을 먹을 수도 없었고, 쓰러질 것 같은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버텼다.

검색해보니 혈전 증상으로 '극도의 피곤함, 호흡곤란' 증세가 있다고 하니 마음속으로는 '혈전으로 죽는 것 아닌가'라는 공포가 피어나기 시작하니 어쩐지 더 아픈 것 같았다. 일단 과일을 먹고 물을 마시며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한 4시간이 지나자 호흡곤란은 사라지고 몸은 여전히 무겁고 주사부위에 통증이 시작됐다.

1차 아스트라제네카는 부작용이 없었는데 꼭 2차 때 화이자를 맞춰야만 했는가. 왜 1차 맞은 사람은 2차까지 기한도 있는데 당연히 남겨두어야할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없었는지 참 돌아가는 사태에 화가 난다.

 

쿠브 COOV 백신 접종완료 인증서



백신 맞은 당일 바로 쿠브 COOV 앱에 백신접종완료 인증서가 떴다. 이런 건 참 잘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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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2일차

아침에 눈을 뜨니 머리가 띵했다. 열은 없고 몸은 무겁다. 그냥 눈만 뜬채로 1시간여를 누워있다가 일어나보았다. 다행히 어제보다 덜한 것 같았다. 홍삼 한봉지를 먹었다.

책도 보고 밥먹고 빈둥대다가 오후가 되니 두통이 심해져 다시 누웠다. 체온계가 없어 모르겠지만 손으로 이마를 짚어보니 열이 난다. 참아보다가 더욱 심해져 타이레놀을 한 알 먹고 누워있다보니 어느새 잠이 들었다. 1시간 반 정도 잤는데 열은 내려갔고 미미하게 띵한 느낌이 있었다. 오메가3와 또 홍삼 한봉지를 먹고 유튜브를 보며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에서 3차 부스터샷 고려중이라는데 난 3차로 화이자는 못 맞을 것 같다. 화이자는 두번째가 첫번째보다 부작용이 더 크다고 들었다.


 

접종 3일차


오전에도 여전히 띵한 상태로 기상했다. 점심 식사 후 다시 두통이 심해 타이레놀을 먹었고 1시간 뒤부터 점차 괜찮아졌다.

출근 후 다른 직원들 상태를 보니
- 30대 : 1차 아스트라제네카 때 부작용이 있던 직원들 중 2차 화이자 때 부작용이 없는 경우가 많음. 그 중에 1명만 1차, 2차 모두 열, 두통, 메스꺼움의 심한 부작용 있다.
- 40대 : 1차 아스트라제네카 때 얼굴이 붓고 몸살기, 근육통, 고열 등 부작용이 가장 심했던 직원은 2차 화이자 때는 근육통만 있음. 다른 직원들은 1차에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으나 2차에 없음.

이건 뭐. 알 수 없다. 1차 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부작용 없던 나 혼자 3일차까지 힘들다.


 

접종 후 3주까지

접종 후 3주까지 두통과 극심한 피곤함으로 누가봐도 얼굴과 입술까지 하얘져있어 '어디 아프냐'고 물어볼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 글을 쓰는 때가 4주차인데 이제 거의 예전 상태로 돌아간 것 같다.
화이자로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하면 흠.. 아스트라가 1차이고 화이자가 2차라고들 하지만,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화이자 1차라고 봐야한다고 했다. 화이자 2차가 부작용이 더 심하다고 들어서 퇴사를 생각해야 하나 싶다. 그 정도로 정말 많이 아팠고, 상태가 좋지 않았다.



1차 아스트라 백신접종 후기 보기. 클릭!

 

40대 여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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