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자로 지병은 없다.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이후 5개월 만에 3차 부스터 샷으로 화이자를 접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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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석류액과 비타민A, 유산균만 복용 중이었다. 부스터 샷 예약 이야기에 바로 홍삼액을 주문하여 매일 복용하였다. 코로나를 위한 것이 아닌 백신 부작용을 대비하여 홍삼액을 먹는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2차 화이자 때에는 여름이라 걷기 운동조차 안하고 있던 상태로 접종 날짜가 갑자기 잡혀버려 컨디션 조절을 못 했었다. 1차 아스트라제네카 때 부작용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방심한 것도 있었다. 이번엔 약 3주간의 기간이 있어서 비가 오나 날이 추우나 점심식사 후 무조건 나가서 30분 정도 빨리 걸었다.
접종 첫 날, 출근 전에 홍삼액을 먹었다. 접종 바로 직전에 오메가와 비타민C를 복용하였다. 눈에 띄는 좋다는 것은 다 먹고 마음의 준비하였다. 미리 준비한 예진표로 의사 선생님 확인 후 접종하였다. 회사 동료들 몇 명도 함께하였는데 퇴근 전까지 모두 부작용은 없었다.
퇴근 후에 왼쪽 입술 위 부분이 약간 뻣뻣해진다는 기분이 들었고 기운이 없었다. 점차 졸린 기운에 누워있다가 21시부터 잠들었던 것 같다.
둘째 날, 아침에 눈을 떠서 이마를 짚어보니 열은 없고, 괜찮은 느낌이었다. 일어나 움직여보니 머리가 약간 띵한 느낌이다. 평소대로 빵과 커피를 마시고 앉아있다가 한 1시간 지나고 나니 눈이 감기고 심하게 두통이 있다. 하루 종일 누워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듣다가 잠들다를 반복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보니 평소에 코를 골지 않는 내가 심하게 코를 골고 있었다. 일어나니 역시 머리가 무겁다. 내 성격 아시는 회사 동료분이 참지 말고 꼭 약 먹으라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리고 자다가 뭔 일이 생길까 봐 취침 전 22시에 타이레놀을 한 알 먹었다.
셋째 날, 눈을 뜨니 역시 열은 없고 괜찮은 것 같다. 커피만 마시고 앉아있다보니 두통은 없지만 약간 졸리다.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니 괜찮다. 그래도 오늘은 집에서 푹 쉬기로 하고 집안일을 했다. 화이자는 2차가 부작용이 더 세다고 들었는데 저번 화이자 접종 때보다 가볍다. 이대로 괜찮았으면 좋겠다.
1차 후기에 썼던 동갑인 40대 남자 회사 동료는 이번 화이자 때도 거의 부작용이 없었다. 팔만 근육통만 있었다고 한다.
친구 한 명은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를 맞았는데 2차 이후 폐경이 되었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폐경과는 다르게 2차를 접종한 달부터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다. 50대분들한테 물어보니 그렇게 빨리 폐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 빠를 수도 있겠지만 역시 인과관계는 없는 것일까?
오늘 뉴스를 보니, 부스터샷 맞고도 돌파 감염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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