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56 산책하며 보는 경안천 풍경 몇 년 간, 운동에 소홀하여 근육이 없어져 두부살이 되었다. 어느 책에선가 '운동은 저축처럼 꾸준히 해야 한다'라고 했던 것이 기억났다. 올해 5월부터, 웬만하면 야근을 안 하고 퇴근해서 산책부터 하자고 결심했다. 이제부터 사진은 용인 처인구의 경안천의 일부이다. 사진 보정은 없다. 올해 첫 산책을 하기로 한 날은, 날이 흐렸다. 비가 올 것도 같아서 우산을 들고 나갔다. 매년 산책할 때마다 돌았던 코스이다. 중간에 다리가 없어져서 어찌 된 일인가 했더니, 작년에 긴 장마철 때 다리가 무너졌다고 한다. 삼계리에 사는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위치의 다리이다. 다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았다. 상쾌한 공기와 노을. 이런 풍경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 2025. 6. 7. 롯데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일상을 벗어난 시선, 서울을 다시 보다 높은 곳에서 내가 사는 세상을 내려다보고 싶은 그런 로망이 있다. 해외여행을 가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 전망대이다. 서울의 롯데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벼르고 별렸는데, 드디어 이번에 결심을 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어린아이처럼 설렘으로 가득했다. 먼저 지하 1층의 아쿠아리움을 들렀고, 같은 층에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역시 지하 1층에 위치한 서울스카이 입구를 찾아 결제를 했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31,000원이다. 서울스카이로 가는 길은 마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 같았다.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눈을 즐겁게 했다. 지나고 보니 전망대도 좋았지만 이 길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스카이셔틀’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 중 하나로, 천장과 벽면.. 2025. 5. 31. 난홍 번외편 후기 난홍 311~374페이지 번외 편까지 난홍 원서 읽기 완료.독서 기간 : 2025년 5월 18일~2025년 5월 24일 하권의 본편, 그 뒤로는 총 6개 에피소드의 번외편과 작가후기가 있었다. 난홍 본편에서 나올 내용은 다 나와서 무엇이 남았을까 했다. 엔딩 자체가 완벽했다. 번외편은 꽉찬 해피엔딩이다. 쌍옌과 원이판의 혼인신고, 임신과 출산, 아이 이야기, 돤자쉬와 쌍즈와 함께 하는 일상 이야기였다. 모두 잔잔하고 일상적인 스토리였다. 이 소설에 빠져있어서 본편을 다 읽고도 조금 우려한(?) 부분이 다 해소되었다. '원이판의 가정사로 인한 고부갈등이 있을까?, 친엄마는 끊임없이 연락할까?' 등은 막장 드라마를 많이 본 나의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그들은 이후에 계속 행복했다. 작가 후기는 2페이지 반으.. 2025. 5. 25. 롯데타워 아쿠아리움 후기 도심 한가운데, 그것도 ‘빌딩 숲’이 가득한 잠실, 그 가운데 아쿠아리움이라.. 겸사겸사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타워를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서울로 이동했다. 평일 아침이어서인지 주차장은 생각보다 한산해서 지하 3층에 주차가 가능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 층으로 올라갔다. 롯데리아도 있고, 왠지 없을 듯한 분위기 속에 아쿠아리움이 있었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할인도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제 귀찮은 나이이다. 그냥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 들어갔다. 그 안엔 바다색 조명이 깔린 어두운 통로와 함께 고요하게 수영하는 해양 생물들이 펼쳐진다. 그 풍경, 처음엔 솔직히 좀 설렜다. 도심 속에서 바닷물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단연 벨루가이다. 잠깐 왔.. 2025. 5. 24. 난홍 중국어원서 본편 끝 난홍 1~310페이지 하권 본편 완료.독서 기간 : 2025년 4월 7일~2025년 5월 17일 원서 읽기는 점점 게을러지고 있다. 아직도 난홍을 다 못 읽었다. 하권 본편까지 후기를 남긴다.난홍 원서는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드라마에서 뭔가 생략되어 있는 듯한 것들이 모두 완벽하게 나왔다.드라마와 달랐던 점은 소설 뒤에서도 역시나 원이판의 캐릭터 설정이다. 그녀는 딱 선 긋는 스타일이며 어정쩡하게 휘둘리지 않는다. 드라마처럼 홍콩으로 도망가는 일도 없고 발레에 미련을 갖지도 않았다. 현실을 마주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당당히 앞으로 나아간다. 차흥덕 건이나 엄마 건이나 말이다. 재혼하면서, 원이판을 모르는 척 하고 자신의 재혼가정에 힘쓰던 엄마가 지금에 와서 왜 이렇게 '연락 좀 .. 2025. 5. 17. 선암사, 고요한 시간 속을 걷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를 본 후, 선암사로 향했다. 종교는 불교가 아니지만, 국내 여행에서 각 지역의 사찰은 꼭 가보고 싶다. 절이라는 건축물에서 느껴지는, 오랜 시간의 흐름이 현재와 교차되는 느낌이랄까? 암튼 기묘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20분 정도 운전해서 도착했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현재 무료이다. 화장실은 주차장 바로 앞에 있고 크고 깨끗하다. 입구에 조계산 도립공원 탐방로 노선이 있다. 선암사까지 경사가 완만한 편이다. 조계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을 따라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푸른 숲을 따라 선암사로 걷는 발걸음 속에 세속의 소음이 멀어져간다. 선암사로 가는 길은 쌍벚꽃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꽃이 져서인지 방문자.. 2025. 5. 14. 순천만습지, 바람과 빛과 장대한 풍경 속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을 목적지로 삼고 갈 때만 해도 순천만습지에 대한 기대는 1도 없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모노레일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현장에서 일정을 바꾸었다. 모노레일 예약도 안 했고 오후에 사람이 많아지면 못 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정원역'부터 찾았다. 정원역을 가기 위해 거쳐가야 하는 스페이스 브릿지이다. 내부에 습지에 대한 간략한 영상과 거울들이 있다. 꽃밭에서 인증샷.정원역 앞의 꽃밭이 가장 많은 꽃이 있었다. 여기서 사진을 꼭 찍어야 한다. 키오스크에서 10시부터 30분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도 예약 가능했지만, 넓은 순천만공원에서 정원역을 바로 찾지 못한다면, 낭패일 수도 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예약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성.. 2025. 5. 7. 순천만국가정원, 가족단위 여행지로 최적인 곳. 2025년 5월 초, 동료들이 극찬했던 순천만국가정원으로 큰 맘을 먹고 순천으로 떠났다. 날씨를 확인하지 않고 떠나서 당일은 억수 같은 비로 맛집만 다녀온 후 숙소에서 딩굴거렸다. 다음 날 아침, 부지런히 준비해 순천만국가정원에 9시 30분경에 도착해 관광을 시작했다. 입장료는 1만원으로 65세 이상은 무료였다. 신분증을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다행히 핸드폰에 찍어둔 여권 사진으로 통과하게 해 주셨다. 참 감사한 일이었다. 입장하자마자 탁 트인 초록 전경에 마음이 들떴다. 어제 비온 덕분에 맑은 하늘, 적당한 바람, 따뜻한 햇살. 너무도 딱 좋은 날씨였다. 아름다운 자연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입구에 지도를 확인했다. 시간이 지나면 모노레일이 붐빌 것 같아 정원역부터 확인했다. 순천만 습.. 2025. 5. 6. 이전 1 2 3 4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