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12 책, 이야기의 핵심 언젠가는 소설을 써보겠노라 막연히 생각을 하고 있다. 소설 작법서들을 둘러보고 나서야 요즘 웹소설로 성공하는 사람도 많다고도 하고, 내가 또 그 업계 끝물 즈음에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 하다 말 수도 있다. 어떻게 시작하는 것인지 모르니까 도서몰을 두리번거렸다. 작법서 중에 '이야기의 핵심'이라는 책을 골라보았다. 183페이지로 상당히 작고 얇은 책이다. 리비 호커라는 작가가 30편의 소설을 썼는데, 이야기의 뼈대를 만드는데 고작 4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3주면 소설 한 권을 쓴다는 것이다. 이 작가가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리비 호커로 검색해 보면 번역본은 아니지만 원서로 리스팅 된다. 머리말에서, 출판사에서 발간하겠다고 작가에게 연락을 하는 것을 보면 소설가로서.. 2023. 6. 5. 중드 군자맹. 정백연 X 송위룡 주연 중드 군자맹은 대풍괄과의 소설 《장공안(張公案)》이 원작이다. 마음속을 다 보여주는 직설적이며 순수하게 사건 해결을 좋아하는 장병과 우아한 예부시랑 란각이 주인공이다. 장병은 어릴 적 마라촌이라는 마을에서 살았고 어느 날 모든 마을 사람들이 독살당해 죽는다. 그리고 이 사건과 연루된 란각의 아버지는 군사기밀을 다른 나라에 팔아넘겼다는 죄명으로 억울하기 죽었고, 란각은 반역자의 아들로 고생하며 성장했다. 란각은 그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게 되고 장병이 이를 추적하며 방해자가 된다. 그러다 여러 사건을 겪으며 의기투합하게 되고 결국 그 비밀을 밝히는 미스테리 수사극이다. 투 톱 남배우들이 나오는 이 드라마를 방영하기 위해 많이 잘라낸 티가 난다. 둘이 굉장히 케미가 좋았는데, 무척 아쉽다. .. 2023. 6. 1. 튤립 구근 캐내기, 보관 이번에는 땅에서 튤립 구근을 캤다. 튤립은 4월이 한창이었고 5월 초에 이미 꽃이 떨어졌다. 구근을 그때 바로 캐는 줄 알았는데 줄기에서 영양을 받아 구근이 크기 시작한다고 했다. 거의 3주를 기다려 오늘 구근을 캤다. 위의 사진처럼 잎이 말라가는 상태일 때 캐야 한다고 한다. 갈색으로 더 말라버리면, 줄기대가 꺾여 다른 곳으로 이동해 구근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 튼실한 구근이 나왔다. 6종 마늘 같은 구근. 어떤 것은 너무 커서 양파 사이즈만하기도 했다. 흙, 물, 바람, 계절 등 자연이란 신비한 것이다. 잡초와도 이제는 완전히 구별을 하고 있고, 이외 4월 초에 씨앗을 뿌린 것이 자라나고 있는 식물들도 잡초와의 구분이 되기 시작했다. 튤립 파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동료들과 함께 구근을 열심히 캤다... 2023. 5. 24. 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 보도 섀퍼 님의 '부의 레버리지'를 쇼핑몰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다. 올해 초 국내에 출간되었는데, 알았더라면 바로 구입했을 것이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대출해서 투자하라는 내용인가 싶었는데 예상과 전혀 달랐다. 오히려 '빚을 투자로 착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첫 부분에 유튜브에서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슷하게 말하던 왼쪽 : 사업가, 전문가, 투자자 / 오른쪽 : 노동자, 프리랜서로 나누어진 영역에서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역시나 오른쪽에 위치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른쪽 영역을 떠날 수 없다면, 투자자가 될 수 있고 또한 전문가로 포지셔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능하면 역시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가기에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될.. 2023. 5. 21. 중국원서, 남부당안. 남부당안 : 도묘필기 시리즈 중 하나 소요 시일은 2023년 4월 16일부터 2023년 5월 20일까지 도묘필기 시리즈 중 하나인 남부당안. 중국어 원서를 무작정 읽기 시작했던 초기처럼, 1달이 넘어버렸다. 1년 반 정도 넘는 시간 동안 매일 퇴근 후 앉아 1~2시간 원서를 본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매일 무엇인가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만족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서는 1달에 한 권 정도만 읽고 여유시간에는 책을 읽겠다며 여유를 부리고 있었는데, 약간의 슬럼프가 온 것 같다. 본론으로 돌아가 남부당안. 장해염과 장해하라는 장씨 성을 부여받은 고아들이 장가의 기술을 교육받고 성인이 되어 남부당안관 소속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이 두 캐릭터들 설정이 잘 되어 있다. 고아라는.. 2023. 5. 20. 영화 드림 후기. 박서준 주연 드림“국가를… 대표하시는 분들이구나…”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쏘울리스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게 된다 각본 없는 각본(?)으로 열정리스 현실파 PD 소민(아이유)이 다큐 제작으로 합류하게 되면서뜯어진 운동화와 슬리퍼, 늘어진 반팔 티셔츠를 필두로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특별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택견인지 축구인지 헷갈리는 실력과 발보다 말이 앞서는 홈리스 선수들의 환장할 팀워크,다큐에 대사와 상황 그리고 진정성 없는 연출을 강요하는 소민에기가 막히는 감독 홍대하지만 포기할 틈도 없이, 월드컵 출전일은 코앞으로 다가오는데...!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쏘울리스 감독, 열정리스 PD, 그리고 홈리스.. 2023. 5. 17. 어설픈 다육이 첫 분갈이 작년 봄에 샀던 다육이 중 분갈이를 못했던 것을 이제야 분갈이를 해보았다. 그 때는 엄니가 해주셨지만 이번엔 직접 뚝딱 해치웠다. 1년여 동안 검정 플라스틱 안의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흙 속에서 뿌리내리고 사느라 고생했다. 물 주는 것조차 잊어버려 한 달에 한 번 줄까 말까 했는데 이 다육이들이 베란다에서 월동을 하느라 참 고생했다. 작고 연약하지만 보기보다 생명력이 강하다. 귀여운 작은 토분으로 구입을 했다. 윗지름 7.5cm에 높이 5cm인 정말 미니 사이즈이다. 7개의 화분을 갈아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구입하다보니 어떤 화분이 올지 몰라서 기본 세트만 구입해 보았다. 수제토분으로 매우 심플하다. 약간 채도가 높은 색이었으면 좋았겠다 싶다. 그렇지만 난 무엇인가 알록달록한 색채에 얼룩덜룩 붙어 있는 .. 2023. 5. 15. 중계지극해청뢰 원서 구입 남파삼숙 작가의 도묘필기 시리즈 중 하나라는 '남부당안'을 읽고 있는 중이다. 2/3 정도 읽었는데 기존 도묘필기 시리즈에 나왔던 캐릭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아, 진도가 잘 나가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장씨 집안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샤오꺼가 등장하지 않으니 힘이 딸린다. 이러다가 중국어 원서 읽는 습관이 점점 멀어지게 될까 봐 출간된 것 중 마지막 구입하지 않은 중계를 미리 구입했다. 남부당안을 빨리 마치고 중계로 넘어가야지! 표지에는 중계 극해청뢰로 써져 있다. 내부에는 '도묘필기 중계지극해청뢰'로 써져있다. '중계'는 중국어로 '총치'이며 '리부팅, 다시 시작'이라는 뜻이다. 샤오꺼가 10년 만에 청동문에서 나온 이후 다시 셋이 뭉치는 것을 뜻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중국 책답게 깔끔히 얇은 .. 2023. 5. 12.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