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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로저스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짐 로저스.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던 내가 2017년에 명견만리에서 짐 로저스의 강연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이름은 어디에선가 들어본 낯익은 짐 로저스는 여유있는, 있는 자의 표정과 제스추어를 갖추어 점잖고 멋진 강연을 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 때 강연이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베트남에 투자해라, 젊은 이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한국의 미래는 어둡다"는 이야기 등이었다.
그러다 2018년에 아주 소액의 여유자금으로 무엇을 할까 하다가 그 때의 강연의 기억이 나서 베트남 펀드에 투자했고 20% 정도의 수익을 냈다. 강연을 했을 때 투자할 걸, 지금이라고 더 투자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검색해본 베트남 차트가 너무 고점인 상태여서 추가로 투자하지 않고 바로 뺐다. 역시 몇 주 후 차트는 내려오기 시작했고 또 관심을 두지 않았다.
2019년에 100권의 책을 읽기로 계획을 세웠고 다시 짐 로저스가 생각이 났다. 그의 저서들을 검색하다 2019년에 발간된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를 선택했다. 역사를 전공한 그는 다른 반복되는 역사 속에 리드믹컬하게 움직이는 흐름을 보고 투자한다고 하였다. 다가올 미래를 중국으로 보아서인지 자녀들의 중국어교육을 위해, 그리고 본인은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 가족과 싱가폴로 이민을 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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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는 일본은 과거 90년대에 위기상황에서 도태되는 기업을 그냥 두지 않아 좀비기업이 되었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있어 앞으로의 일본 경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10살짜리 일본 아이라면 당장 일본을 떠나거나 총을 사겠다는 내용이었는데, 고령화, 이민자의 거부, 그리고 빚이 어마어마해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통일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될 것이고 기꺼이 투자할 것이라고 하였다. 북한의 값싼 노동력, 관광산업, 국외에서 들어오는 투자 등으로 다른 나라들과 달리 불황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통일이 되지 않는다면, 아마도 명견만리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다지 밝지는 않을 것 같다.
주식을 하면서 느낀 건 국내시장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경쟁력있는 수출기업이 몇 안되고 해외기업의 자본력과 정부 규제로 몇 년 안에 그나마도 경쟁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실패에 대해 불운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실패는 이왕 어릴 때 하는 것이 낫고 그 경험은 많은 것을 배우게 해준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실패하면 그다지 좋지 않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살아왔고, 성인이 되어 실패시 심리적 패배감을 갖게 되어 한동안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도 있었는데 이런 조언들이 참 좋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말 : '투자를 배우면 돈으로 돈을 낳을 수 있다. 일하지 않을 때에도 돈은 당신을 위해 거기에 앉아서 일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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