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심은 튤립 만개

 
튤립이 활짝 피었다. 유난히 애착을 갖고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튤립 구근을 심어보았기 때문이다. 튤립 구근이 땅 속에서 월동을 했고 그리고 꽃이 되었다. 그 과정을 또 올려본다.
 
 
 
* 작년 11월 말, 튤립 구근을 심었던 포스팅이다. 튤립 구근이라는 것이 마늘 같은 모양에 신기하기만 했다.
 
 

튤립 구근 심기

 
 
 
* 한 겨울, 하얗게 눈으로 덮였을 때 구근들이 얼어 죽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3월, 영하는 아니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에 꿋꿋이 그 굳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튤립 새싹들의 모습이다.
 
 

튤립 새싹 돋는 중

 
 
 
 
그리고 튤립이 본격적으로 피는 4월이 되었다. 지난주에 봉오리가 올라와 있기만 했는데, 주말이 지나 보니 각기 자신의 색을 뽐내며 올라와 있었다.
 
 

 
아침에는 이렇게 봉오리 형태로 있다. 잎사귀가 정말 두껍고 튼튼해서 갑옷을 입은 듯하다. 식물을 잘 아시는 분이 혼자 거름을 주어서 이렇게 꽃도 크고 잎도 튼튼하게 자란 것이라고 하였다. 
 
 
 
 

 
낮에 햇빛이 들면 활짝 핀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다시 꽃잎이 문을 닫듯 봉오리 모양으로 밤새 잠이 든 듯한 모습이다.
 
 
 
튤립에 관해 포스팅하는 김에 세계적이 이야기들에 대해 찾아보았다.
 
 
튤립 버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은 아름다운 꽃과 색상으로 네덜란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열풍은 네덜란드 전체를 광기로 몰고 갔다. 사람들은 튤립을 구입하기 위해 자신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대출을 내어 돈을 빌릴 정도였다.
3달의 짧은 기간 동안 몇 천 프로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영원한 황제"라는 명칭의 튤립은 희귀하고 아름다움으로 유명했는데, 집 한 채 가격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결국 튤립 시장은 4개월 동안 95~99% 폭락하며 붕괴되었다. 튤립은 한 때 탐욕과 광기의 상징으로도 비유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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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과거 광기를 불러일으킨 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동안 붙잡으며, 4월 한 달 짧고 화려한 존재감을 뽐낸다. 그만큼 튤립은 매력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