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할 수 있는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이다. 시작 전 손을 씻고 경건한 마음으로 진행했다. 총 2번 할 수 있는 구성품이 들어있고 일회용이다. 사용했던 것으로 다시 사용할 수 없다. 15분에서 20분 걸린다고 쓰여있으나 나의 경우 1분 내로 바로 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박스, 설명서, 추출액튜브 및 필터링, 폐기물 담을 빈 비닐봉지, 테스트기, 긴 면봉이다. 2번 할 수 있으므로 비닐을 제외하고 각 2개씩 들어있다.
내 코에 스스로 그 긴 면봉을 넣는다니 긴장되어서 몇 번을 다시 보았다. 설명서는 매우 자세히 잘 되어 있어서 한 번만 읽어도 바로 테스트 가능하다.
먼저 면봉을 뜯어 1/3지점을 손으로 잡고 코 안쪽으로 2cm 정도 넣고 5회 이상 콧속 벽면에 닿은 채로 면봉을 돌려주라고 되어 있다. 그것도 양쪽 코에다 말이다. 두 번째 콧구멍에 넣었을 때는 넣자마자 재채기가 나와서 다른 사람이 해줬으면 큰일 날 뻔했다.
추출액 튜브의 상단 비닐을 벗겨내고 코에 넣었던 면봉을 넣고 액체에 충분히 희석되도록 여러 번 위아래로 휘젓는다. 면봉을 꺼낼 때 면봉을 충분히 짜주라고 써있어서 검사 결과가 무효로 나올까 봐 꽉꽉 눌러 면봉의 모든 것을 빼낼 듯 짜주었다. 면봉은 꺼내자마자 바로 비닐에 버렸다.
그리고 나서 추출액 유브 위에 투명한 튜브 필터캡을 꽂는다. 필터 캡은 액체가 나오도록 구멍이 뚫려있으므로 테스트기에 액체를 떨어뜨릴 때까지 세로로 세워둔다.
이제 테스트기에 추출액을 위 사진 하단의 아래 동그란 부분에 세 방울 떨어뜨린다. 설명서에는 15분 뒤 확인하여 결과를 확인하고 20분 뒤의 결과는 읽지 않는다고 쓰여있다. 나의 경우 액체를 떨어뜨리지 마자 빨간 액체가 전체적으로 퍼져 무효가 된 줄 알고 걱정했으나 전체적으로 하얘지며 곧 C에 빨간 줄이 생겼다.
C에 한 줄이 생겨야 음성이다. C와 T에 흐릿하게라도 각 한 줄씩 총 두 줄이 생기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선별검사소로 가서 확인해야 한다. T만 빨간 줄이 나오고 C에 빨간 줄이 안 생기면 검사를 잘 못한 것으로 무효이다. 2시간 뒤 혹시 결과가 바뀌나 확인했는데 동일하다. 다 끝나면 모두 비닐에 버린다.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지기도 한다는 뉴스를 봤지만 의심이 갈 때 집에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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