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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분리수거 - 페트병 뚜껑, 비닐랩, 종이컵, 종이팩 등 시골에 있는 작은 회사를 다니는데, 뒤늦은 ESG를 알아가는(?) 중이다. 올해 들은 교육 중 인상 깊었던 것은 홀로세라는 기후변화가 안정적인 시기에서 환경훼손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살아야 하는 인류세로 가고 있다고 한다. 과거 1,000년에 1도씩 지구 온도가 상승했었는데, 산업혁명 이후 100년 만에 1도가 상승했다고 한다. 앞으로 0.5도가 더 높아지면 임계점을 넘게 되고 위기가 찾아오기에 10년 안에 안정을 시켜야 한다고 했다. 중요하지만 막상 눈에 보이지도 않고 아직까지 비용을 줄이는 '효율'을 중시하는 세상이기에, 아마도 곧 0.5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이번 달에는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짧게 분리수거 교육을 받았다. 생수병은 따로, 그리고 플라스틱병 색깔별로 모아 배출하는 것.. 2023. 9. 23.
고장출동 이용 후기- 잠금장치 해제, 배터리 점프, 비상급유 어느 날, 저녁 퇴근길에 주유등이 들어왔다. 평소 주유를 잘하고 다녔는데, 최근에 기름값이 올라서 내일 퇴근하면서 저렴한 주유소를 알아보겠다며 그냥 집으로 왔다. 그리고 다음 날 출근하려고 핸드폰앱을 열고 블루링크로 시동을 켰는데 평소와 달리 무반응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주차장으로 갔으나, 차 문이 안 열린다!! '설마 주유등 들어왔다고 차문이 안 열리나?? 주유등이 들어와도 전에 보유했던 차는 20km는 달렸는데 소나타는 그냥 나가버리는 건가?'라며 별 생각을 다 했다. 회사가 차로 8분 정도 걸리는 코 앞이라 버스는 타면 어쩌면 지각은 면할 것 같았지만, 일이 많아 야근을 해야겠고 그럼 내일 또 출근길이 문제고 어쨌든 지각하게 생긴 김에 그냥 지각을 하기로 했다. 회사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 2023. 9. 22.
중드 침향여설 중드 '침향여설'은 몇 달 전에 앞부분을 조금 보다가, 삼생삼세 십리도화와 거의 비슷해서 포기했었던 드라마였다. 근래에 장상사와 연화루를 보다 보니, 두 배우가 나오는 침향여설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회사에서 힘들게 일해 몸살난 김에(?) 누워서 몰아보았다. 곽호 연출가는 침향여설 전에 주생여고를 높은 퀄리티로 찍었던 감독인데, 침향여설에서 조금 쇠퇴한 느낌이 든다. 공동 연출인 임해도 감독이 삼생삼세 십리도화 감독이었기 때문에 이 분을 따라갔나 싶기도 하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선협과 환생에 관한 세계관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악역이 한 명이 있다. 그 사람만 자신을 위해 산다. 삶의 목적이 자신의 야망이다보니, 여러 사람을 이용하거나 죽이기도 하는데, 어쨌든 후회는 없다. 그리고 .. 2023. 9. 18.
책, 길상문 연화루 중드 연화루를 재미있게 보고 나서 원작도 보고 싶어졌다. 천관사복 원서 3권 분량이 대략 올해 말까지라, 너무 늦어지게 되어 한글 번역본을 찾아보니, 있다. 도서관의 희망도서 신청 찬스를 이용했다. 3주를 기다려 받은 3권의 소설책! 너무 반가웠다. 주인공이 이연화의 생소한 캐릭터의 매력에 빠졌는데, 원작도 그의 캐릭터는 비슷하다. 방다병의 비중도 조금 적고, 적비성의 비중은 훨씬 적다. 드라마가 원작을 많이 각색했다. 드라마에서의 사형과 관련된 그 큰 흐름이 원작에는 없다!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소설에서 비중 있는 인물이 드라마에는 없다. 그리고 스토리는 비슷하나 캐릭터가 다르다는 것! 어쩐지 드라마 스토리가 중국드라마 공장(?)에서 만든 듯한 느낌을 주어서, 중국 문학 독자들은 이런 뻔.. 2023. 9. 16.
천관사복 원서 1권 중 태자열신 천관사복 1권 306~400페이지까지의 내용 독서 기간 : 2023년 9월 3일부터 9월 14일까지 이 파트는 사련의 첫 등선 후 이야기이다. 100페이지 분량으로 짧지만 흥미진진하다. 위의 두 번째 이미지는 선락국 제전행사시 사련의 모습을 책에 일러스트로 담은 모습이다. 세 번째 이미지는 원서를 읽다가 다시 몇 장 앞으로 가서 읽어야 할 일이 생겨서, 이제는 노트를 만들어 중요 사건이나 명대사를 필기하며 보고 있는데, 그 흔적이다. 원서를 읽다 보니, 원서 말고도 수정펜, 0.38mm 볼펜, 필기감 좋고 사이즈 맞는 노트 등 관련 물건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 태자열신, 이 파트는 스토리를 몰아가는 힘이 무엇인지 느꼈다. 인사반파도 한글 번역본을 읽었을 때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확실히 원서로 읽으니 .. 2023. 9. 14.
복숭아 병조림 만들기 황도로 복숭아 병조림을 만드는 것을 참여해 보았다. 복숭아는 딱딱한 것으로 해야 한다. 물렁한 것은 깎다 보면 알겠지만 이미 형체가 짓물러져서 만들 수 없다. 먼저 껍데기를 깎는다. 껍데기는 조금의 남김없이 깎고, 꼬다리 부분까지 싹 다 깔끔하게 도려내야 한다. 황도 통조림에서 보듯 그 사이즈로 조각을 낸다. 모서리 부분, 각진 부분을 모두 동글동글하게 깎아낸다. 그렇지 않으면, 병 안에서 부딪치면서 모서리 부분이 깨지게 되고, 복숭아가 찌꺼기처럼 생겨나 보기에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끓인다. 설탕은 물의 1/3 정도 넣어야 한다. 물이 끓기 시작한 후 10분이 되면 끝부분이 약간 반투명이 되는데 이 때가 완성된 것이다. 뜨거운 물로 소독해둔 병에 복숭아 조각과 를 끓인 물과 함께 넣는다. 물은 병목까지.. 2023. 9. 9.
딸기잼 만들기 가을에 웬 딸기? 싶겠지만, 봄에 냉동해 두었던 딸기를 잼으로 만든다고 하여 참여해 보았다. 딸기잼 만드는 것은 처음 보았다. 어느 정도 해동된 딸기를 물과 함께 넣고 끊인다. 팔팔 끓 때 거품과 함께 물이 걷잡을 수 없이 넘친다. 불 조절할 준비, 거품 제거할 채, 넘치는 것을 주체할 수 없을 때 안의 딸기라도 들어 올릴 뜰채 등을 준비해야 한다. 빨간색의 천막을 쳐서 빛이 반사되어 딸기가 더 빨개보인다. 보정 없다. 팔팔 끓은 후에는 계속 저어준다. 형체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저어줘야 하므로 나무 재질이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막대가 녹을 것 같다. 형체가 사라지기 시작할 때, 설탕과 레몬수를 넣었다. 설탕은 미리 넣으면 안 된다고 한다. 이때부터 30분~40분 정도는 잼이 눋지 않도록 계속 .. 2023. 9. 5.
천관사복 원서 1권 중 혈우탐화 편 후기 천관사복 1권 처음~305페이지까지의 내용 독서 기간 : 2023년 7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천관사복 1권이 400페이지라 다른 중국어원서보다 두꺼웠고, 시대가 현대가 아니라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 예상은 했었다. 그러나 1권 중에서 혈우탐화 편이 305페이지까지인데, 그래도 1달이 넘게 걸릴 줄은 생각도 못했다. 위 사진처럼 단어의 대부분을 찾아 핀인과 뜻으로 도배를 했다. 결국에는 이름도 특이하고 같은 사람인데 별명도 있어 페이지를 넘기면 형광펜을 들고 등장인물부터 쓱쓱 표시해 주고, 사련과 화청의 대사 부분도 형광펜을 사용하니 이제 좀 읽을만해졌다. 책 앞 부분에 있는 일러스트인데, 화성과 사련의 첫 만남 그림이다. 이 파트를 읽을 때는 성우 목소리가 머릿속에 더빙되어 읽혔다. 화성의 목소리.. 2023.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