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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원서

도묘필기 10년. 대결국까지 후기

by 챠티스트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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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1~98페이지까지
  • 소요 시일은 2023년 2월 19일부터 2023년 3월 2일까지

 
 
도묘필기 시리즈의 마지막인 13번째 이야기인 10년을 펼쳤다. (사실 마지막은 아니다. 사해 3권과 4권이 발간되었다고 해서 아주 비싸게 예약주문을 해 두었다. ㅠ.ㅠ)
 
첫 페이지. 팡즈는 '아마도 그는 일찍 갔을지도 모른다. 그 성격 알잖아. 우리가 순수한 거지'라고 말한다. 샤오꺼가 '10년 뒤에도 만약에 나를 여전히 기억한다면, 청동문을 열면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그 10년이 되었다.
 
판즈의 무덤 앞. 청동문에 도착하기도 전에 죽을지도 모르기에 우시에는 마지막으로 판즈를 보러 온 것 같다. 판즈에게 보란 듯이 우시에는 그의 무리를 과시한다. 
 
그리고 백두산에서 우시에를 기다리고 있는 왕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왕멍은 왕라오반이 되어 있다. 그는 사람을 모아와서 우시에가 청동문으로 가지 못하게 어쭙잖은 솜씨로 방해공작을 펼쳤다. 사해 2권까지 보고 넘어왔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런데 왕멍이 우시에에게 왜 이렇게 애틋한 건데?
 
샤오화도 "그가 우릴 기억할까?"라고 말한다. 우시에는 "그가 기억하던 말던 상관없다. 나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 만약 그가 우릴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를 피해가겠지. 그가 반드시 청동문 정면으로 나온다고 할 수 없다. ... 이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써도 그의 그림자도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 청동문에 후문이 있다면, 이제 마음에 두지 않겠다. "고 말한다. 삼숙처럼 변해버린 그는 이제 종극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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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에는 청동문을 향해 간다. 그리고 쫑즈같은 천피아쓰도 만난다. 할아버지와 훠할머니 또한 역사상 최대 도굴사건 때 천피아쓰와 같은 일을 겪었다고 추측할 뿐이다. 그리고 샤오꺼가 남긴 단서로 고생고생하며 청동문에 다가간다.
 
 
그리고... 드디어 나는 우시에가 샤오꺼를 만나는 그 마지막을 보고야 말았다. 정말 울 뻔했다. 그동안 샤오꺼가 청동문 안 심연 속에서 10년 동안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닌 상태로 다시 기억까지 잃으면 어쩌나 조마조마했고, 우시에의 고생이 너무 안쓰러웠다. 샤오꺼의 무심한 그 첫마디는 이미 샤오꺼를 알고 있는 독자에게 모든 것을 말해준다. 
 
 
 

"사람들은 말한다. 누군가 잊을 때 가장 먼저 잊는 것은 음성이라고.
그러나 그의 음성을 들었을 때, 나는 조금도 낯설지 않았다."


 


 

10년은  이상하게도 도묘필기 시리즈가 끝난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고, 한 줄 한 줄 한글로 써나가는 페이지가 많아졌다.
 
총 277페이지나 되는 분량에서 결말이 98페이지에서 끝났다. 어제 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94페이지까지 읽은 후 뒤를 잠시 휘리릭 펼쳐보다 예상치 못하게 4페이지만 읽으면 끝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늘 퇴근하자마자 씻지도 않고 책상에 앉아 나도 종극을 향해 달렸다. 

중계지극해청뢰를 드라마로 먼저 봐서 셋이 다시 함께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10년'에서 작가는 그들의 만남의 여정을 꽤 고민한 것 같다.

우시에의 목적성. 공포의 상황에서 혼자서도 꿋꿋이 약속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문득문득 과거의 사건들을 끌어와서 그동안 던져놓았던 떡밥들도 그럴듯하게 추측으로 풀어낸다.
 

10년은 누군가를 잊을만한 충분한 시간이지만, 우시에는 시간을 놓아주지 않았다. 장해화에서 매번 10년마다 기억을 잃고 나온다던 샤오꺼도, 이번 10년은 마중 나올 우시에를 생각하며 기억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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