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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원서

천관사복 3권 중 백의화세 편 후기

by 챠티스트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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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사복 3권 표지

 
 

  • 천관사복 3권 1~112페이지까지의 내용
  • 독서 기간 : 2023년 1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백의화세 편을 시작할 때는 제목만 봐서는 800년 전 백무상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어찌 보면 사련이 백의화세였던 이야기이다.

1권에서 나온 현재의 사련은 운이 없고 자존감이 좀 없는 것 같았는데, 백의화세 편을 보며 이해가 되었다. 고귀한 태자 신분으로 갑자기 바닥을 구르고 처참히 백무상의 농간에 망가지기도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다.
 
모정과 풍신이 힘든 시기에 사련을 떠나 기회주의자인 줄 알고 있었는데 그들이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남풍은 사련이 형제처럼 생각할 만큼 꽤 의리 있었다. 현재 시점에서 둘이 다시 나타난 것은 8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다시 1권으로 되돌아가 부요와 남풍을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역시나 이 작가 특징은 회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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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분노가 이미 그의 수치심을 눌렀다." 이다. 더 극한 상황이 사련을 더 극단으로 몰아가는데, 이 감정을 되새김해 보게 된다. 이전에 아무리 잘했어도 단 한 번의 실수로 비난을 받아야 하고 수치심에 빠져 부정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정말 단 한 번의 실수. 그래서 인옥에게 친절한 화성이었던 것 같다. 
 
백무상이 사련을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 페이지를 넘기며 서서히 들기 시작했다. 화성만큼의 엄청난 집착과 그는 분명 말 속에서 은연중에 화성을 아끼고 있다. 
"사람들이 궁지에 몰렸을 때 진면목이 나타난다."고 백무상이 말했는데, 사람들은 가지각색의 행동을 보여준다.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그다지 좋은 모습은 역시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800년 전 화성이 3번 사련 곁에 등장하고, 세 번째에 화성이 엄청난 고통 속에 사라질 때 사련은 그가 웃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삶의 목적이 다른 사람이고 너무 명확해서 슬프다.
 
처절하고 마음 아픈 백의화세 편이었다. 
 
 

천관사복  3권 본편 끝!

천관사복 3권 113~322페이지까지의 내용독서 기간 : 2023년 11월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천관사복 3권의 천관사복 편이다. 이것으로 본 편이 끝났다. 너무 재미있고, 가슴이 울렁일 정도로 마음이 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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