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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

홍콩주식은 어디로..

by 챠티스트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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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화요일, 지인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언니! 주식 괜찮아요??"
중국 주식 떨어졌다는 소식에 내 생각이 났다고 한다. '중국 주식 = 나'라니;; 

'얼마나 떨어졌냐'는 질문에 '0000원 이후 앱을 열어본 적이 없다'는 말에 신기해 했다. 

2020년 초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텐센트를 매수해서, 코로나가 터진 후 급격한 하락으로 온몸이 떨리는 증상을 경험했었다. 심리선 바닥에 온 것 같아 미국 주식과 중국/홍콩 주식을 관련 책을 읽고, 유튜브를 보며 조금씩 더 매수하기 시작했다. 세상이 망하지는 않으니까.

 

중국이나 홍콩주식은 하락한지 1년이 넘었고, 미국 주식은 올해 초부터 하락 중이다. 그래도 작년에는 미국, 중국 다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니까 중국 주식 내리다가, 미국 주식 내릴 때쯤 중국 주식이 오르지 않을까 그냥 근거 없는 아무 생각을 했다. 미국 주식 내리니까 중국 주식은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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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시진핑 주석의 집권 3기에 대한 뉴스를 보았다. 작년부터 이미 확정되다는 이야기가 많아, 조금의 하락 정도만 예상했다.  

 

 

 

 10월 24일(월), 25일(화), 26일(수)

 

* 이미지 출처 : 인베스팅닷컴

 

 

월요일 점심시간에 앱을 열어보니, 텐센트와 알리바바 주식이 하루에 -11%, 징동닷컴 -13% 등등 월요일 차트는 공포 자체이다. 미국에 상장된 ADR 주식도 갖고 있었는데 저절로 상폐되는 줄 알았다. 다행히 화요일, 수요일은 진정되었다. 

 

외국인의 패닉 셀인데, 월요일에 발표된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었으나 아무래도 이전의 시진핑 주석의 공동부유로 빅 테크와 부동산 등을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에 비전이 없다고 본 것 같다. 

 

코로나 시기에는 전 세계가 금방 인공지능 시대로 넘어가는 줄 알았고, 개인정보에 둔한 중국이 가장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 클라우드와 빅 테크 기업에 투자했는데 자본의 권력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정치 구조, 인플레이션,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전 세계의 자본 흡수 등 알 수 없는 흐름을 쫓아갈 수가 없다. 

 

퇴직연금도 주식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상관없이 사라고 했던,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진 존리님의 말대로 매달 펀드에 들어가고 있으나 손해금액은 매달 커지고 있다.;; 

 

주식 하락 이후에는 유튜브도 안 보고, 주식 관련 책도 안 보고 있다. 거시경제나 개별주식을 공부한다고 해서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다. 

 

레이 달리오도 과거 '현금은 쓰레기'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현금을 보유'하라고 했다. 귀가 얇아 조금 흔들리고는 있다. 토니 로빈스의 책에서 본, '현금 보유보다 가장 최악일 때 매수한 것이 더 나은 투자 결과'라는 과거의 데이터를 믿어보고 싶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내 포트폴리오에서 텐센트와 더불어 큰 비중인 알파벳 A도 -8%구나. 오늘도 무서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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